도로 위 때아닌 '가로본능'?…"이러지 좀 맙시다 정말"
송혜수 기자 2024. 3. 12. 11:01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두 번째 소식은 '도로 위 때아닌 가로본능'이라고 제가 제목을 달아봤는데요. 짧은 영상 함께 보시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상에서 뭐가 보이시나요?
[앵커]
지금 뭐예요? 사고 날 뻔했는데.
[기자]
한 차량이 왼쪽 깜빡이를 켠 채로 갑자기 핸들을 확 꺾더니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반대편 차로를 향해 망설임 없이 질주하는 모습입니다. 간발의 차로 충돌을 피한 상황인데요.
[앵커]
분리선이 저렇게 턱이 있잖아요.
[기자]
네. 특히 반대편 차로에는 차량이 연달아 오고 있어 자칫 연쇄 충돌로도 이어질 수 있는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제의 차량은 반대편 차로에 넘어갈 때 도로 경계석에 바퀴가 걸려 덜컹하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담겼는데요.
이 영상을 올린 이는 이곳이 기흥동탄IC라면서 당시 새벽 6시 20분쯤이었는데 출근하다가 덕분에 정신이 확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영화처럼 제 차를 막는 줄 알았다, 저럴 용기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양쪽 차선에 모든 운전자가 정말 위험할 뻔했습니다. 제가 다 화가 납니다. 온라인에서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영상을 본 누리꾼은 "차량 하부 다 고장 났겠다" "고속도로 타기 싫어서 반대편 차선으로 무리하게 넘어간 것 같다. 도로 경계석 생각보다 높을 텐데 지금쯤 기름 줄줄 새고 공업사 들어갔을 것 같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회차 가능한데 무리수였다"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없어서 천만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영상 다시 한번 볼게요. 지금 이 블랙박스 차량이 주행하고 있는데 오른쪽에 약간 갓길이나 합류 지점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서 가고 있고요. 그 뒤로 반대 차선 보시면 저렇게 차가 한 불과 5초 정도 뒤면 닿을 수 있을 정도 거리로 빠르게 달리고 있거든요.
더 위험한 건 1차선이에요. 편도 1차선. 그러니까 다른 곳을 피할 공간이 거의 없었던 부근인데 다행히 여기 합류 지점이라 조금 운전자가 오른쪽으로 틀어서 사고를 피한 것 같습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이거 법적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 아닙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도로교통법 제62조에 따르면 자동차 운전자는 주행 중 고속도로 등을 횡단하거나 유턴 또는 후진하면 안 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다만, 긴급자동차 또는 도로의 보수·유지 등의 작업을 하는 자동차 중 고속도로에서 위험 방지 작업이나 사고 긴급 조치 등이 필요할 때는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누가 봐도 저 차는 사고 처리하는 차라 도로 보수나 이런 건 아니었을 것이고 그냥 일반 차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잘못 진입했거나 잘못 빠져나갈 뻔했다면 고속도로에서는 그냥 빠져나가야죠. 한 5분 정도 걸리더라도 돌아서 다시 진입해야죠.
이러지 맙시다 정말. 우리 같이 살아가는 세상인데 자기만 좀 늦었다고 저렇게 고속도로를 유턴해서 가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이러면 안 됩니다. 이거 나중에라도 영상 분석해서 처벌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화면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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