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분야 빅데이터 활용 확대… 혼잡도 내릴 묘안 될까
국토교통부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빅데이터 기반 교통대책'과 '광역교통망 신속 구축방안', '광역교통 정책방향 모색' 등을 논의하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대한교통학회·한국교통연구원·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하는 세미나다.
지난 1월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 '교통분야 3대 혁신전략' 가운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분야 주요 정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광역교통 주요 정책을 점검하고 전문가·관계기관 등과 적극 소통하기 위한 자리다.
세미나는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 빅데이터 기반 교통 대책 ▲2부 광역교통망 신속 구축 방안 ▲3부 광역교통 정책 방향 모색을 주제로 한다. 대한교통학회·LH·한국교통연구원, KT에서 발표하고 질의응답 등을 진행한다.
1부에서는 이정숙 KT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사업본부 차장이 '모바일 데이터 기반 교통 빅데이터 구축기술 소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휴대폰 이동 정보를 통해 사람들의 이동 경로와 교통수단 이용 패턴을 추정하는 기술을 설명하고 이를 교통정책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다.
이어 장동익 한국교통연구원 모빌리티분석팀 팀장은 모빌리티 빅데이터 활용방안을 소개한다. 모바일 교통카드, 내비게이션, 신용카드 결제정보 등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활용해 광역교통 통행량과 시간, 광역버스 등 혼잡도, 환승시간 등을 진단하는 방안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대한교통학회에서 대중교통 경쟁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탄소 감축 필요성, 혼잡비용 증가 등 대중교통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시대적 흐름을 밝힌다. 대중교통 속도 향상과 2층·급행버스 도입 등 이용 편의 증진, 교통비 부담완화 등 여러 방안을 강조한다. 발표자 는 김주영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다.
2부에서는 안강기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평가센터 센터장이 '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망 조기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광역교통시설 공급 지연이 반복되는 원인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대안으로 ▲광역교통 개선대책 수립시기 조정 ▲대광위 갈등조정 기능 강화 ▲행정절차 간소화 ▲광역교통 재원 관리 효율화 방안 등을 제언한다.
이후 강진구 LH 광역교통계획팀 팀장이 '신도시 광역교통망 신속 구축 방안'을 주제로 생생한 현장 사례를 제시하면서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LH 본사와 지역본부와의 전사적 수행체계 구축, 사업시행 표준매뉴얼 작성 등 LH 내부의 업무 개선방안도 소개한다.
3부는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이 '수도권 환승체계 추진방향'을 주제로 수도권 주요 환승 거점을 중심으로 환승센터 구축 확대 필요성을 제시하고 신규 사업 후보지를 제안한다. 서울 도심 내 교통혼잡 완화와 환승역 연계교통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마지막으로 대한교통학회 소속 류인곤 아주대학교 연구교수가 '국외 광역교통 분야 트렌드와 대광위 역할 강화'를 주제로 연단에 선다. 런던·파리·바르셀로나 등의 해외 광역교통 행정기구의 역할과 업무 등을 설명하고 대광위의 향후 역할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세 번째 정책 세미나는 오는 18일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을 주제로 열린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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