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학생 메디컬 계열 진학 늘었다

강원도내 재학생 대학 진학률 81.1%, 전년 대비 0.8%p 반등
서울대 44명 등 수도권 주요대학 27곳에 총 1064명 진학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4학년도 대학 진학 결과를 분석한 결과 메디컬 계열에 진학한 학생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12일 ‘2024학년도 대학 진학 결과’를 발표했다. 신경호 교육감 취임 후 ‘학력신장’을 강조해 온 교육청이 강원도내 재학생들의 대입 결과를 취합·발표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도내 일반고 84곳과 강원과학고 등 특목고 4곳, 민사고를 합쳐 총 89곳, 9826명을 대상으로 했다. 합격이 아닌 단수 등록 대학을 기준으로 분석해 자료의 정확도를 높였다. 지난해 대상 학생 수(1만528명)와 비교하면 702명 줄었다.

분석 결과 올해는 학생 9826명 중 7968명이 대학에 입학해 진학률 81.1%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80.3%)와 비교해 소폭(0.8%p) 상승한 수치다. 대학별 등록 학생은 4년제 대학 7009명, 전문대학 959명이다. 4년제 진학 비율(71.4%)이 지난해(68.4%)보다 3%p 반등했다.

상위권 학생들이 진학을 선호하는 의대(46명)·치대(14명)·한의대(8명)·약대(18명)는 올해 총 86명이 진학, 전년(73명) 대비 13명 늘었다. 의·치·한·약 각각 진학 인원이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서울 주요대 7곳(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가나다 순)에 진학한 학생은 264명(2.68%)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2.6%·274명)와 비교해 소폭 비율이 오른 수치다.

수도권 주요대 20곳(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교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숙명여대, 아주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에리카, 홍익대 가나다 순)에 진학한 도내 학생은 815명(8.29%)으로 파악돼 전년(6.99%·736명) 대비 숫자와 비율 모두 상승했다.

포항공대·KAIST·사관학교 등 특수목적대 11곳에 입학한 학생은 58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2명 늘었다.

강원대·연세대 미래·춘천교대·한림대 등 강원도내 대학에 진학한 숫자는 3561명(36.2%)으로 확인돼 4년제 대학에 진학한 강원 학생 중 절반(50.8%)은 지역에 남았다. 수도권 대학 등록 학생(1741명)) 비율은 24.8%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강원학생들의 대입 결과를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89점”이라며 “굉장히 어려웠던 수능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최선의 진학지도를 했고, 학생들 역시 진학지도에 따라 충실하게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