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美·유럽이 우크라 지원 끊어야 전쟁 끝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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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자국 M1 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공화당 대통령이 자신이 정권을 잡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CNN과 BBC 등 주요 외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돈을 건네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가 "우크라이나가 (외부 도움 없이) 자립할 수 없다는 게 분명하다.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지 않으면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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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자국 M1 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공화당 대통령이 자신이 정권을 잡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CNN과 BBC 등 주요 외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반이민 정책, 친러시아 외교 등 정책적 유사점으로 인해 ‘헝가리의 트럼프’라고도 불리는 오르반 총리는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돈을 건네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가 “우크라이나가 (외부 도움 없이) 자립할 수 없다는 게 분명하다.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지 않으면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내가 대통령이라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오르반 총리 전언대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끊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포기하고 휴전 협상에 나서도록 강제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트럼프 캠프에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이라도 방위비를 제대로 지출하지 않으면 집단방위(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회원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원칙)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르반 총리도 트럼프 캠프의 입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유럽인이 러시아를 두려워하거나 튼튼한 안보를 원한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안보에 미국을 이용한다면 미국인들에게 그 값을 치러야 한다”고 언급한 것.
한편 바이든 행정부가 편성한 우크라이니 지원 예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공화당 강경파에 막혀 미 하원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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