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9조원 규모 日 '고향납세'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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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원 시장'으로 자리 잡은 일본 고향 납세 판에 아마존이 뛰어든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고향 납세는 태어난 고향 등 특정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금 감면 혜택과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일본 고향 납세 기부금 총액은 3년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해 지금은 9조원 규모에 달한다.
고향 납세 중개 시장은 현재 라쿠텐 등 일본 4개 업체가 거의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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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9조원 시장'으로 자리 잡은 일본 고향 납세 판에 아마존이 뛰어든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고향 납세는 태어난 고향 등 특정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금 감면 혜택과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일본 고향 납세 기부금 총액은 3년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해 지금은 9조원 규모에 달한다. 우리나라도 이를 벤치마킹한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전자 상거래기업 아마존이 내년 고향 납세의 중개 사업에 참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아마존은 라쿠텐과 함께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고향 납세 중개 시장은 현재 라쿠텐 등 일본 4개 업체가 거의 차지하고 있다. 지자체용으로 설정하는 수수료도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아마존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는 복수 지자체 관계자에 의하면, 아마존은 '아마존 고향'이라고 하는 서비스명으로 전용 페이지를 사이트 내에 개설한다. 내년 3월에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으로, 타사 대비 낮은 수수료나 독자적인 배송 서비스를 강조할 방침이다.
고향 납세는 지자체에 기부한 금액 중 2000엔을 넘는 비율을 주민세나 소득세에서 공제해 준다. 기부자에게는 '양질' 답례품이 주어지는데, 실질적으로 2000엔에 고가의 특산품 등을 받을 수 있다.
중개 사이트는 기부 접수나 답례품 발송 지원을 담당하며 기부액의 일부를 지자체로부터 수수료로 받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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