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모건스탠리, 수송스퀘어 SK에 되판다...투자 모집은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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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회사 모건스탠리가 지난 2016년에 투자했던 서울 종로구 수송스퀘어 재매각에 나섰다.
한때 SK디앤디가 주인이었던 건물인 만큼 SK디스커버리 계열사를 중심으로 다시 매입해오기 위해 투자구조를 짜 제안서를 돌린 상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에 따르면 수송스퀘어 수익증권 소유주인 모건스탠리는 빌딩 재매각을 위해 원매자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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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계열에서 지분투자 주도해 재매입 예정
매각가 5300억 중반...성사 시 모건스탠리는 적잖은 매각차익
마무리까지 투자자 모집 고전 전망
투자 제안 돌지만...시장선 “매력도 높지 않아”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글로벌 투자회사 모건스탠리가 지난 2016년에 투자했던 서울 종로구 수송스퀘어 재매각에 나섰다. 한때 SK디앤디가 주인이었던 건물인 만큼 SK디스커버리 계열사를 중심으로 다시 매입해오기 위해 투자구조를 짜 제안서를 돌린 상태다. 다만 SK계열사외에는 뚜렷하게 투자 의사를 보이는 곳이 많지 않아 매각 마무리까지는 적잖이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 SK에코플랜트 본사 건물 매각 진행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에 따르면 수송스퀘어 수익증권 소유주인 모건스탠리는 빌딩 재매각을 위해 원매자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수송스퀘어 매입을 진행 중인 원매자는 SK디스커버리(006120)의 부동산 사업 계열사 SK디앤디(SK D&D)다. 현재 SK디앤디를 포함한 SK계열사에서 최대 300억~500억원 안팎의 지분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SK계열에서 지분투자금을 대고 차액을 메우기 위해 국내 금융사 및 투자기관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평(3.3㎡)당 매각가는 약 3500만원 수준으로, 전체 건물 매각가는 5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송스퀘어는 과거 SK디앤디가 소유하던 건물이었다. 이번 딜이 최종 성사될 경우 SK디앤디는 과거에 팔았던 건물을 웃돈을 주고 되사오는 셈이다. 현재 SK에코플랜트가 본사로 사용 중인 수송스퀘어는 지상 1·2층 필로티 구조에 14층 규모 빌딩이다. 지난 2002년 삼성물산이 시공, 삼성생명이 보유 중이던 이 건물을 지난 2015년 SK디앤디가 자회사인 비앤엠개발을 통해 매입했다.
다만 아직까지 투자자 모집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시장 참여자들은 본 빌딩 재매각 마무리까지 다소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송스퀘어가 종로구 일대 중심업무지구(CBD) 오피스 시장에서 매력도가 높은 건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 반응이 대체로 미온적이어서다. 인근 건물 대비 임대료 수준이 낮은 수준인 데다 향후 상향 조정 여력도 크지 않은 실정이라는 평가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SK쪽에서 여기 저기 같이 투자 들어오라고 제안을 넣고 있다”며 “다만 우리는 심의 결과 투자 의사가 없어 접은 상황이다. CBD에서 입지가 애매해 매력도가 높은 물건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영의 (yu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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