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이 만든 불법..온라인 게임 머니 되팔아 17억원 부당수익 올린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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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유저들에게 현금을 받고 게임 머니(포인트)로 환전해 준 일당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게임 속 아이템의 현금화는 개발사나 유통사가 의도한 건 아니다.
반면 40대 A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광주 서구 치평동 일대에서 불법 환전 사무실 3곳을 운영하면서 무려 29만차례에 걸쳐 온라인 게임 속 포인트 등을 현금으로 환전해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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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아이템의 현금화는 개발사나 유통사가 의도한 건 아니다.
게임 포인트 등의 거래는 이를 즐기는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일정 규칙에 따라 생겨났다.
현금 거래의 가장 큰 이유는 얻기 힘든 특정 아이템을 보다 손쉽게 얻기 위해서다. 이른바 레어템으로 불리는 아이템 등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 긴 시간과 돈(사용료)이 들기 때문이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게임 아이템을 현금화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와 사기 등 다양한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개인 또는 단체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특히 이러한 행동은 게임 산업 자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반면 40대 A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광주 서구 치평동 일대에서 불법 환전 사무실 3곳을 운영하면서 무려 29만차례에 걸쳐 온라인 게임 속 포인트 등을 현금으로 환전해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객들에게 포인트를 구매한 뒤 포인트를 구매하려는 또 다른 이용객들에게 비싼 가격으로 이를 판매하며 17억원 상당 부당 수익을 올렸다.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구매자들을 모집한 A씨 등은 계좌를 통해 현금을 이체받으면 게임에서 고의로 패배하며 포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환전 사무실에서 컴퓨터 10대·계좌·휴대전화 등을 압수했고, 여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게임 아이템 거래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NC소프트의 리니지M에서 게임 최고 아이템으로 불리는 ‘진명황의 집행검’은 2021년 1월 기준 무려 1억 7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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