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사직 공모' 의협 비대위원장 등 간부 3명,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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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에 불법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하면서 "양심에 따라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비통한 심정으로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의료계 지도자 5명에 대한 정부의 폭압은 14만 의사협회 회원들에게 깊은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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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한 심정…전공의 사직, 선동·사주로 이뤄진 일 아냐" 출석길에 주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전공의 집단행동에 불법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하면서 "양심에 따라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비통한 심정으로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의료계 지도자 5명에 대한 정부의 폭압은 14만 의사협회 회원들에게 깊은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했다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박 위원장은 "다시 천명하지만 전공의 후배의 자발적 사직은 어느 누구의 선동이나 사주로 이뤄진 일이 아니"라며 "젊은 의료인으로서 이 나라 의료의 백년대계를 그르치는 엄청난 실정에 대해 양심에 의지하고 전문가적 지식을 바탕으로 항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지금이라도 정부가 건설적인 정책을 위한 협상테이블에 나오기를 강력히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같은 날 오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비대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업무방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지난주부터 이들을 줄줄이 소환하며 전공의 집단행동 공모 의혹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의협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지난 6일 경찰에 출석했고, 노환규 전(前) 회장은 지난 9일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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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박인 수습기자 yangs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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