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출산 1명당 1호봉 특별 승급’…통영 멍게수협의 파격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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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에 본소를 둔 멍게수협이 전국 수협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 자녀 1명당 1호봉 특별 승급'하는 파격 혜택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형(54) 조합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기조에 맞춰 동참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저출산 문제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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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에 본소를 둔 멍게수협이 전국 수협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 자녀 1명당 1호봉 특별 승급’하는 파격 혜택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형(54) 조합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기조에 맞춰 동참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김 조합장의 이런 신선한 시도는 전국 91개 회원 수협 중 처음이어서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조합장은 2남 2녀를 둔 다자녀 가정의 아빠다. 그가 살고 있는 통영시도 저출산 도시로 인구소멸도시 중 한 곳이다.
그는 이런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저출산 문제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고 했다.
멍게수협에는 총 37명의 직원이 있는데 이 중 3분의1가량이 20~30대의 젊은 직원들이다.
지난해 3월 조합장으로 처음 취임했던 그는 면담을 하면서 출산과 육아 문제를 토로하는 직원들을 보고 좋은 방안이 없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다 ‘자녀 1명 출생하면 1호봉 특별 승급’을 고안해 낸 것이다.
이 제도가 문제가 없는지 중앙수협에 질의한 결과 정관을 바꾸면 된다는 설명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정관을 변경하고 곧바로 이사회에 안건을 부쳤는데 통과됐다.
김 조합장은 직원들이 더 많은 자녀를 출산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낳는 자녀수만큼 호봉을 적용해 특별 승급하기로 했다.
이는 오는 4월부터 적용된다. 지난해에 자녀를 출산한 3명의 직원도 소급 적용이 되면서 멍게수협 내 직원 모두가 쌍수를 들고 반색하고 있다.
이 혜택을 적용받으면 당장 급여가 적게나마 오른다. 그리고 승진에도 가산점이 붙는다.
김 조합장은 “직원들 반응이 엄청 좋다. 애사심이 높아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라면서 “욕심이 있다면 우리 수협이 수익이 많이 나서 조합원들에게도 이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영=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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