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종북세력 신원보증인 노릇 중단하라"

"조국, 복수심 품고 정치 나선 듯…조국혁신당은 피고인 집합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이 결성한 야권 연대를 '종북 동맹'으로 규정하며, "진보당과 선거 연대를 파기하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경기동부연합 통합진보당 후예인 진보당과의 선거연대를 파기하지 않으면 결국 자신들도 종북의 길로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진보당 계열 인사인 전지예·정영희 후보를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해 논란이 된 데 대해 "비례대표 후보 한 두명의 공천을 취소한다해서 종북동맹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종북세력의 한미동맹파기와 주한미군 철수, 상속세율 90% 등 극단 주장에 동의하는 건가"라며 "진보당과의 종북동맹을 그대로 두고 한두 사람 자른다고 하는 건 결국 몸통만 남겨두고 꼬리만 자르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강경 지지세력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합리적 목소리를 내 온 박용진 의원이 감점을 받은 끝에 경선에 탈락한 사실은 민주당의 공천이 친명 패권 공천 그 자체임을 증명한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는 "오로지 대통령에 대한 그릇된 복수심을 품고 정치에 나선 걸로 보인다"며 "국민들은 조국 대표 외에도 수사나 재판 받는 인물들이 모여든 조국혁신당이 피고인 집합체가 되어 가고 있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 앞에서 한 약속마저 쉽게 뒤집는 민주당과 범죄연루자들로 구성된 조국혁신당의 공천 상황은 여론과 유리된 귀틀막 공천의 진수를 보여준다"면서 "정당이 국민의 올바른 충고에 귀를 막으면 국민들께서 회초리를 들어 귀를 막던 손을 내리게하는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