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제주 추자도 어린이집 폐원 위기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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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제주 추자도 어린이집이 가까스로 문을 열게 됐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 추자도 소재 추광어린이집은 원장을 포함해 3명의 보육교사가 있었지만, 지난달 말부터 보육교사 2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게 됐다.
육아 문제 직면한 추광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 등을 통해 "자격증이 없는 보육교사라도 경력을 인정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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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도 장기간 교육 받아야
道, 대체교사 파견·수당 신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 추자도 소재 추광어린이집은 원장을 포함해 3명의 보육교사가 있었지만, 지난달 말부터 보육교사 2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게 됐다. 현재 추광어린이집은 5명의 원아가 이용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 1명의 영유아가 추가 입학할 예정이다.
이에 추광어린이집은 지난해 10월부터 후임 교사를 모집했지만, 근무 희망자를 찾지 못해 휴원 계획을 통보하는 등 폐원 위기에 처했다.
육아 문제 직면한 추광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 등을 통해 “자격증이 없는 보육교사라도 경력을 인정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다행히 최근 보육교사 A씨가 추광어린이집에 지원하면서 폐원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A씨가 장기간 보육현장을 떠나 있어 보수교육(40시간)을 이수해야 하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 제주도가 보수교육이 끝날 때까지 대체교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보육교사의 추자도 근무를 확대하기 위한 장기 대책으로 ‘특수지 근무수당(주거비 월 40만원)’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규 교사 채용과 제주도의 지원으로 추광어린이집 원장도 휴원하지 않고 새 학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제주 어디서나 보육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도서지역에서는 추광어린이집과 우도면 우도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주거 문제 등으로 보육교사 구인난이 매번 반복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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