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매출 4.2조 롯데면세점, 신라·신세계 여유있게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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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지난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2, 3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면세점업계 1등을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국내점 매출 기준) 4조29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만 놓고 보면 신라면세점 매출(HDC신라면세점 포함)은 3조5383억원, 신세계면세점은 3조1623억원으로 3700억원가량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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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점 철수에도 1위 지켜
다국적 FIT 공략 위한 변화 모색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2, 3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면세점업계 1등을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국내점 매출 기준) 4조29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명동본점 매출만 3조159억원에 달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철수하고 시내 면세점에 집중하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면세점은 다국적 FIT(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명동 LDF HOUSE'와 같은 홍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오고 있다. 증가하고 있는 내국인 고객을 위한 'LDF 마일리지'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의 인천국제공항 철수로 면세점 업계 1위 경쟁이 예상되던 신라면세점은 오히려 3위의 추격을 허용하는 모양새다. 전체 매출로는 2위지만, 본점 매출로는 신세계에 뒤졌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만 놓고 보면 신라면세점 매출(HDC신라면세점 포함)은 3조5383억원, 신세계면세점은 3조1623억원으로 3700억원가량 차이가 났다. 하지만 본점 매출만 놓고 보면 신세계면세점이 2조4595억원으로 신라면세점(호텔신라 보세판매장·2조3856억원)을 앞섰다.
현재 면세점 업계는 예상보다 더딘 중국 단체 관광객 회복 속도에 고전하고 있다. 또 중국인들의 여행 트렌드도 단체관광·쇼핑 중심에서 개별여행객·체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줄어든 다이공(보따리상) 송객수수료 등으로 인해 면세업계는 다국적 FIT(개별관광객) 공략을 위한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 약 24조8586억원이었던 국내 면세점 매출은 2020년에 15조5052억원, 2021년에 17조 6403억원, 2022년에 17조8164억원을 기록하며 급감했다.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2023년 매출은 13조7585억원으로 방역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4조원 이상 줄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 단체 관광 회복이 상당 부분 이뤄진다면, 점진적인 매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중국 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만큼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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