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의 '나비효과'...우수 체험담 50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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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장애인 기회소득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선정된 50편의 사연을 경기도청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기회소득을 통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는 시각 장애인 서원선씨의 사연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도는 4월 중으로 장애인 기회소득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도내 31개 시·군 및 장애인복지시설 등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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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도는 장애인 기회소득 제도를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15일까지 '장애인 기회소득의 나비효과'를 주제로 사례 공모를 했으며, 이번 공모에는 총 454건이 접수됐다.
경기도는 민선8기 대표 장애인 정책으로 작년 7월부터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을 하고 있다.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정도가 심한 장애인' 1만명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매주 2회, 1시간 이상 가치 활동을 수행하면 월 5만원의 기회소득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지체장애인 이철호씨는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 이 씨는 뉴스를 통해 장애인 기회소득에 대해 알게 됐고, 지난해 체중 감량을 목표로 참여를 결정했다.
주 2회 30분씩 5000보 걷기를 목표로 참여한 이씨는 주 7회 매일 평균 4700보를 걸으며 적극 참여했다.
이 씨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직장에서 이제는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기회소득 참여 후 계속 나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4월 중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게 된다.
또 기회소득을 통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는 시각 장애인 서원선씨의 사연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8세 때 시각장애 진단을 받은 후 40여 년간 장애인으로 지내온 서씨는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이 이동 제약이 있다보니 주로 실내 활동에만 익숙해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자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주 2회, 2000보의 목표 걸음 수를 위해서는 외부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게 되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도는 4월 중으로 장애인 기회소득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도내 31개 시·군 및 장애인복지시설 등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어 성과보고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도내 장애인들이 장애인 기회소득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허승범 경기도 복지국장은 "작은 움직임이 커다란 변화가 되는 '나비효과'처럼 장애인 기회소득이 도내 장애인분들의 삶에 큰 변화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장애인기회소득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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