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의료대란 타협안 제시…"매년 400명씩 10년간 늘려야"

강기정 광주시장.(광주시 제공)2024.3.7/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이 3주째 이어지는 등 의료대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타협안을 제시했다.

강 광주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더 이상의 파국은 막아야 한다"며 "의대 정원을 매년 400명씩 10년간 늘릴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400명은 의과학자 100명, 공공·필수의사 200명, 일반의사 100명 등이다.

강 시장은 "의대증원에 찬성하고 집단행동에 반대한다"며 "지금의 강대강 대치를 지속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의대생의 몫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강경하고 의협은 고집스러워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려하지 않는다"며 "타협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 시장은 "의대 정원 매년 400명 안은 2019년 만들어졌지만 당시 의협의 반대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하고 의협도 의대 증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