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 스틸러] 박지수 없는 시간 주도한 KB스타즈 허예은, "(박)지수 언니가 없으면, 내가 해내야 한다"

방성진 2024. 3. 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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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언니가 없으면, 내가 해내야 한다"청주 KB스타즈가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치러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62-52로 승리했다.

그동안 5전 3선승제 기준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은 100%(8/8)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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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언니가 없으면, 내가 해내야 한다"

청주 KB스타즈가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치러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62-52로 승리했다. 그동안 5전 3선승제 기준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은 100%(8/8)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허예은(165cm, G)이 32분 39초 동안 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박지수(196cm, C)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2쿼터에만 6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팀을 이끌었다. KB스타즈는 박지수 없이 12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허예은은 경기 후 "1차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아쉽다. 그래도, 홈에서 팬들 응원을 크게 받았다. 승리했다는 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연이어 "지수 언니가 코트에서 빠졌을 때, 내가 더 주도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김)소담 언니도 지수 언니 빈자리를 채워줬다. 수비와 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했다. 상대가 지수 언니 없는 시간을 따라갈 수 있는 시간이라고 여기는 게 싫었다. 다른 언니들도 하나로 뭉쳤다. 위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던 이유다. 지수 언니가 나가면, 상대도 스위치 수비를 한다. 나는 빅맨을 데리고 1대1 공격을 하려고 한다. 지수 언니가 없으면, 내가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예은은 프로 2년 차였던 2020~2021시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KB스타즈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에는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3~2024시즌에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라선다면, 세 번째 도전이다.

"첫 번째 챔피언결정전을 치렀을 때는 2년 차였다. 두 번째 통합우승했을 때는 역할이 달랐다. 이번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면, 2년 전과 또 역할이 다르다. 두 번째 올라갔을 때까지는 멋모르고 했다. 언니들 덕분에 항상 자신은 있었다. 지금은 언니들에게 얹혀가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내가 책임져야 할 게 생겼다. 아직 어리지만, 내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이 경기 전부터 선수들을 가스라이팅했다며 웃었다. 들어가지 않는 슈팅은 결국 들어갈 것이라는 세뇌(?)였다. 하지만, KB스타즈는 이날 경기에서도 3점 성공률 약 21%, 야투 성공률 약 35%로 부진했다.

"(김완수)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 안 하셨다"며 곰곰이 생각하던 허예은은 "(이)윤미 언니와 룸메이트다. 윤미 언니가 슈팅 연습하는데, 여섯 개 정도 놓쳤다더라. 느낌이 싸해서 뒤를 돌아봤다고 한다. 감독님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했다.(웃음) 오히려 '윤미야 괜찮아. 더 던져. 이제 들어갈 거야'라고 말하셨다고 들었다. 윤미 언니는 오히려 어깨에 힘 빡 들어가서 안 들어갔다고 했다. 감독님은 평소에 그런 말을 잘 안 하신다. 우리 모두 분발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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