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프' 스롱, 2년 연속 선패 위기 안고 출발...타이틀 수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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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도 첫 판은 지고, 두 번째 판에서 이기고, 세 번째 판에서 턱걸이로 16강에 올라온 '디펜딩챔피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다.
먼저 월드챔피언십 초대 챔프이자 LPBA 사상 최초로 억대 상금(1억 원)을 일시불 수령한 김세연(휴온스)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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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지난 해에도 첫 판은 지고, 두 번째 판에서 이기고, 세 번째 판에서 턱걸이로 16강에 올라온 '디펜딩챔피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다.
올 시즌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며 챔피언 타이틀을 수성할 수 있을지 눈이 모이고 있다.
지난 1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32강전 조별리그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일찍 16강에 선착한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먼저 월드챔피언십 초대 챔프이자 LPBA 사상 최초로 억대 상금(1억 원)을 일시불 수령한 김세연(휴온스)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H조 김세연은 2승, 세트득실 4를 확정하며 여남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16강에 올랐다.
올 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과 정규리그 마지막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시즌랭킹 1위 김민아(NH농협카드)도 마찬가지로 16강에 먼저 발을 디뎠다. A조 김민아(2승, 세트득실 3) 역시 향후 경기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가운데 디펜딩챔피언인 스롱이 전년 대회와 똑같이 1패를 먼저 안고 이후 1승하는 등 불안한 출발로 대회 첫 문을 열었다.
1,3,4차 투어 32강 탈락과 5,6차 투어 64강 탈락으로 올 시즌 부진했던 스롱은 8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급 반등하며 우승했고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확 뛰어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때문에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그러나 랭킹 상위 32명만 모인 '왕중왕전'은 초반 기세를 잡는게 쉽지 않다. B조 한지은(에스와이), 오수정, 정은영과 함께 묶여 통칭 '죽음의 조'에 속한 스롱은 LPBA 최초 퍼펙트큐를 달성한 한지은에 첫 패를 떠안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지난 11일에는 오수정을 두 번째 상대로 맞이해 역전승을 거두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선보였다. 현재 성적은 1승1패, 세트득실 0, AVG 0.878, 하이런 6점으로 조 2위다. 2승을 선취한 한지은이 세트득실 2, AVG 1.093으로 조 1위에 올라있다.
스롱은 지난 2023년 3월에 열린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정은영에 패하며 아슬아슬한 첫발을 뗐다. 공교롭게도 정은영과는 12일에 또 한번 같은 조로 맞붙는다. 정은영은 이미 2패를 안고 시작하는 입장이므로 상대적 부담감이 덜하다. 이 점이 거꾸로 스롱을 더욱 압박할 수도 있다.
반면, F조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현재 2승 0패, 세트득실 3, AVG 1.238의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12일은 같은 조이자 같은 팀인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리턴 NH농협매치'를 펼친다. 두 사람은 올 시즌 6차 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 바 있다.
지난 해 월드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은 D조 2위로 현재 1승1패, 세트득실 0, AVG 1.167, 하이런 6점의 성적표를 받았다. 12일은 강지은(SK렌터카)과 격돌을 앞두고 있다.
대회 5일차인 12일에는 PBA 32강 조별리그 최종전(3일차)이 열린다. 오후 2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30분, 오후 7시, 오후 9시30분 네 차례에 나뉘어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질 예정이다.
사진= MHN스포츠 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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