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린 남편 대신 새벽배송…러시아 유튜버 '화제'

남민주 인턴 기자 2024. 3. 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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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암에 걸린 남편을 돌보며 새벽배송을 하는 러시아 출신 20대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폴리나는 올해 한국살이 3년차 25세 여성으로, 한국인 남편과 함께 살고있다.

폴리나는 사업 실패 이후 남편과 함께 새벽배송에 나섰고 그러던 중 남편 문씨가 올해 초 설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폴리나는 몸이 이전 같지 않은 남편을 대신해 홀로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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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사업 확장 과정에서 코로나로 상황 악화"
폭설에도 새벽배송…"이제는 제법 속도도 난다"
[서울=뉴시스] 설암에 걸린 남편을 돌보며 새벽배송을 하는 러시아 출신 20대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유튜브 '폴리나랑'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설암에 걸린 남편을 돌보며 새벽배송을 하는 러시아 출신 20대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기준 폴리나의 유튜브 채널 '폴리나랑'의 첫 영상이 조회수 28만회를 넘어서며 화제가 되고있다.

영상에 따르면 폴리나는 올해 한국살이 3년차 25세 여성으로, 한국인 남편과 함께 살고있다. 남편과는 러시아 여행중에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폴리나 부부는 4년 전 반려동물 간식 사업을 시작했다. 오프라인에 집중하려고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코로나가 확산했고, 이로 인해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빚 2억원을 떠안게 됐다.

폴리나는 사업 실패 이후 남편과 함께 새벽배송에 나섰고 그러던 중 남편 문씨가 올해 초 설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편 문씨는 설암으로 혀의 일부와 임파선을 절제한 상태라고. 폴리나는 몸이 이전 같지 않은 남편을 대신해 홀로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남편이 퇴원해 집에서 돌보며 일을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나 씨는 폭설이 내리는 중에도 자신이 새벽배송 일을 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한국어로 배송주소를 찾아다니는 게 서툴고 늦었지만 이제는 제법 속도도 나고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부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타국에서 언어도 힘들 텐데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남편분 건강 꼭 회복하시길"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mj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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