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라마단 첫날 하마스에 “완전한 승리” 강공 고수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시작에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지상 작전을 계속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격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dpa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각 11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완전한 승리의 길에 있다. 이 길에서 이미 하마스 (서열) 4인자를 제거했다”며 “3인자, 2인자, 1인자도 그 길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모두 죽은 목숨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닿을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레바논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있는 하마스 사무실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살레흐 알아루리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이 사망했습니다.

이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됐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인정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당시 공습과 관련해 처음으로 이스라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날 공습에서는 하마스의 가자 지구 내 서열 3위인 군사 조직 부사령관 마르완 이사가 숨졌다는 첩보를 이스라엘군이 확인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 지구 중부 지역에서 공습과 근접전 등을 통해 최소 15명의 하마스 무장대원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자 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서 특공여단이 주거단지인 하마드 타운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면서 하마스 대원들을 체포하고 무기를 압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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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