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돈줄' 찾는 트럼프, 머스크에 또 구애…"내가 도움 줬다"

김문성 2024. 3. 12. 1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구애'의 손짓을 계속 보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의 '스쿼크 박스' 모닝쇼에 전화로 출연해 자신이 백악관에 있을 때 머스크에게 도움을 줬다며 그와의 인연을 내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스크 선긋기에도 트럼프 "몇년간 친하게 지내, 그를 좋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구애'의 손짓을 계속 보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의 '스쿼크 박스' 모닝쇼에 전화로 출연해 자신이 백악관에 있을 때 머스크에게 도움을 줬다며 그와의 인연을 내세웠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프로그램 앵커인 조 커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자금을 구하기 위해 최근 머스크와 몇몇 부유한 기부자를 만났다는 지난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언급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렇다"고 확인했다.

각종 민형사상 소송으로 법률 비용이 커지고 선거자금도 부족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큰 자금줄을 찾고 있으며 머스크는 그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가 뭐라고 말했나. 말로든 금전적으로든 결국 어떤 식으로든 그의 지지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하면서 머스크와의 인연을 거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몇 년간 그와 친하게 지냈다. 내가 대통령일 때 그를 도와줬다. 나는 그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줬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물론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인 머스크는 수년간 정부로부터 각종 세제 혜택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연합뉴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동 보도가 나온 다음 날인 지난 6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아주 분명히 하자면,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 어느 쪽에도 돈을 기부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려 선을 그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머스크가 오는 7월 정·부통령 후보를 확정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기를 원한다고 CNBC 방송이 지난주 보도하기도 했다.

kms123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