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장 경찰 조사 출석…"전공의 자발적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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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의협 간부 3명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업무방해 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 회장 등을 불러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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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업무 방해한 건 정책 강행한 정부"
복지부, 업무방해 교사·방조 혐의 등 고발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의협 간부 3명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업무방해 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 회장 등을 불러 조사 중이다.
오전 9시30분께 먼저 모습을 드러낸 임 회장은 "전공의들의 사직으로 수련병원들의 업무가 방해를 받았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피해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이나 아산병원이 큰 피해를 입었으니 사직한 전공의들을 엄벌해 달라고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은 전공의들이 아니라 잘못된 정책을 강행한 정부"라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전 9시45분께 경찰에 출석하며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의사 표명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방조나 교사 혐의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조직위원장도 "비대위 활동 전부터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사직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이 전공의들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경찰은 피의자 5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6일에는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지난 9일에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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