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에 연수원 짓는 '아시아 빌게이츠' 스티브김 "청소년에 꿈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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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고, 삶의 나침반이 되는 길은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입니다."
'아시아의 빌 게이츠'로 불린 스티브 김(김윤종·75) 꿈희망미래재단 이사장은 전북 무주의 옛 용포공예원 부지에 대규모 교육연수시설을 짓고 있다.
일찍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며 진로와 가정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며 삶의 지혜를 나눴던 그는 전국 단위의 교육연수시설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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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과 객실, 공연장, 식당 등 갖춰
청소년 역량 강화와 진로 탐색 교육
스티브 김 꿈희망미래재단 이사장 "청소년 삶 나침반 될 것"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고, 삶의 나침반이 되는 길은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입니다."
'아시아의 빌 게이츠'로 불린 스티브 김(김윤종·75) 꿈희망미래재단 이사장은 전북 무주의 옛 용포공예원 부지에 대규모 교육연수시설을 짓고 있다.
스티브 김 이사장은 지난 11일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무주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태권도원, 반딧불이 등 즐길거리가 풍성한 곳"이라며 "충남, 경남과 잇닿아 있고 교통 요충지인 대전과도 가깝다"고 했다.
일찍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며 진로와 가정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며 삶의 지혜를 나눴던 그는 전국 단위의 교육연수시설을 꿈꿨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고 미국에서 IT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그는 무주 옛 용포공예원 부지를 낙점했다.
총 200억원을 들여 부지 1만2000㎡에 지상 4층(건축면적 1만㎡) 규모의 전국 단위 교육연수시설이 오는 10월 준공된다.
강의실 10개와 160여개 객실, 공연장, 식당, 카페 등을 갖춘다. 청소년 교육·강연 경험이 풍부한 전문강사진이 상주하며 청소년 역량 강화와 인성 및 진로 탐색, 소통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강사진을 제외한 운영 인력은 가급적 지역 내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외부에서 많은 강사들이 와서 생활하면 인구 유입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한 대단위 교육연수시설을 지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학교나 청소년기관뿐만 아니라 기업, 공공기관 연수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양질의 강사진과 최첨단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교회 청년 리더들이 성장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내주고 싶다"며 "이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관계를 쌓고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이사장은 1976년 무일푼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학업을 마치고, 차고에 작은 회사를 차렸다. 시작은 초라했지만 끈기와 열정을 무기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끝에 회사를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99년 프랑스 IT장비회사에 매각할 당시 가치가 20억 달러에 달했다. 그가 아시아의 빌 게이츠라고 불리는 이유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성공 가도를 달리다가 삶의 공허감을 느낀 그는 학업과 경쟁에 치여 진정한 자아를 찾지 못하는 고국 청소년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접했다.
이에 청소년 장학·교육사업을 위해 2000년 서울에 꿈희망미래재단 사무실을 만들었다. 이후 2007년 영구 귀국해 본격적으로 교육과 사회복지에 뛰어들었다.
그는 "돈은 버는 것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코로나19 이전까지 40만여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며,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성취감을 얻었다. 행복은 부유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열정을 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주 연수원이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의 나침반이 되고,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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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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