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22대 국회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 발의”
고한솔 기자 2024. 3. 12. 10:20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조국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 개원 즉시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관련 의혹·딸논문 대필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그는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이라며 “조국 혁신당 1호 특검 발의”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 수사대상으로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취소소송 관련 의혹 △한동훈 비대위원장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 △앞선 세 가지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사건 등을 포함시키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 특히 검사 출신 대통령이라고 해 검사 출신 집권여당의 대표라고 해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향한 쇄빙선이자, 민주진보세력 승리의 예인선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조국대표 기자회견문]
안녕하십니까.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입니다.
오늘 처음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최근 조국혁신당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습니다.
먼저 지난 주말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무도함을 다시 확인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이종섭 전 장관의 해외도피입니다. 이종섭 장관은 채상병 사건 은폐 의혹의 핵심 인물로 출국금지상태였습니다.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의혹의 핵심인물인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금지해제는 범인도피죄에 해당됩니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장관, 박성재 법무부장관,
심우정 법무부차관을 공수처에 고발하였습니다.
수사의 핵심 당사자가 백주대낮에 떳떳하게 출국하는 일, 검찰독재정권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핵심 피의자를 정부가 나서 도피시킴으로써 윗선의 책임을 은폐하겠다는 무도한 행태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즉각 고발장을 접수하였으며 끝까지 진상을 밝혀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점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국민여러분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과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 1호 특검발의입니다.
여러 범죄의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입니다.
국민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한동훈 대표에 대한 ‘특검’사유는 차고 넘칩니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즉시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ㆍ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관련 의혹ㆍ딸논문 대필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고자 합니다.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은
첫째, 손준성ㆍ김웅 등이 윤석열, 한동훈의 지시를 받아 유시민, 최강욱, 뉴스타파 기자 등을 피고발인으로 하여 제기한 고발사주 의혹에 관한 공무상 기밀누설,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 둘째, 윤석열 총장 정직 2월 징계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정당한 이유없이 대리인을 교체하여
항소심 패소를 초래하고,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익을 위하여 상고를 포기하였다는 의혹에 관한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사건,
셋째, 한동훈의 딸(알렉스한) 논문 대필, 해외 웹사이트 에세이 표절, 봉사활동 시간 ‘2만 시간’으로 부풀려 봉사상 등 수상, 전문개발자가 제작한 앱을 직접 제작한 것처럼 제출 등을 실행했다는 의혹에 관한 업무방해 등 사건,
넷째, 앞선 3가지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입니다.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합니다. 특히 검사출신 대통령이라고 하여 검사 출신 집권여당의 대표라고 하여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선택적 수사에 골몰하는 정치검찰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필요합니다.
조국혁신당이 맨 앞에 서겠습니다.
오늘 조국혁신당은 국민여러분들께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ㆍ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관련 의혹ㆍ딸논문 대필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을 발의하겠다고 약속드리며 이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건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22대 국회에서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한동훈 특검 발의는 그 시작에 불과합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관권선거를 일삼고, 끊임없이 야당 대표의 먼지를 터는 일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그날을 향해
조국혁신당은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향한 쇄빙선이자,
민주진보세력 승리의 예인선이 되겠습니다.
3년은 너무 깁니다. 다시 국민이 승리하는 역사를 조국혁신당이 만들어가겠습니다.
주인공은 국민여러분입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 3. 12.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겨레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호주 공영방송 “한국 대사 이종섭은 비리 수사 연루자”
- 기아도 학살이다…굶어 죽은 ‘가자 아이’ 23명 뒤엔 수십만 굶주림
- 국힘 총괄선대위원장 한동훈…나경원·원희룡·안철수·윤재옥 공동
- [단독] 윤 대통령 지명 인권위원 “일본 성노예 타령 자꾸 할 거냐”
- 풀빵 팔아 모은 꼬깃한 지폐 가득…10년째 소방서 기부
- ‘당선파티’ 논란 국힘 박덕흠 “공천 축하 자리로 알았다”
- 멸종 털매머드 유전자복원, 툰드라에 떼로 풀어놓는다고요?
- 교수·전공의·의대생 등 의대 증원 취소 소송
- 연말정산 고수는 월급 25%까지만 신용카드! 참 쉽죠?
- ‘파묘’ 최민식의 책임감…‘땅의 트라우마’ 치유하는 어른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