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깎아도 돼” 고현정 김하늘도 출연할 작품 없다, 업계 불황 고충 [종합]

하지원 2024. 3.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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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장 불황 속 배우 고현정과 김하늘까지 출연할 작품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 '마스크걸'을 통해 7화 분량 중 2화에만 출연했던 고현정은 "꼭 원톱 같은 거 아니어도 된다. 출연료를 깎아도 되니 정말 좋은 배우와 함께해보고 싶다. 꼭 해보고 싶은 작품들을 아직 너무 못했다. 진짜 목이 마르다"고 작품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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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현정 김하늘/뉴스엔DB
채널 ‘요정재형’ 캡처
채널 ‘짠한형’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드라마 시장 불황 속 배우 고현정과 김하늘까지 출연할 작품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 2월 매거진 보그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정재형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에 대해 "이렇게 직접적으로 나에 대한 반응을 경험한 건 처음이다"며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고현정은 "한때 연기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은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다시 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그만큼 원해서 다시 한 건지, 아니면 밥만 먹고 살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이 연기라고 그냥 한 건 아닌지, 많이 반성했다. 그래서 제가 출연한 작품을 하나하나 다시 찾아보게 됐다"고 연기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앞서 넷플릭스 '마스크걸'을 통해 7화 분량 중 2화에만 출연했던 고현정은 "꼭 원톱 같은 거 아니어도 된다. 출연료를 깎아도 되니 정말 좋은 배우와 함께해보고 싶다. 꼭 해보고 싶은 작품들을 아직 너무 못했다. 진짜 목이 마르다"고 작품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현정은 '요정식탁'에서도 다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작품이 안 들어와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고현정은 "이건 정말 모두가 오해하는 거다. 그래서 정말 '요정식탁' 나가고 나서 작품이 들어온다고 하면, 여기서 뭐라도 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배우 김하늘도 11일 공개된 채널 '짠한형'을 통해 "정말 대본이 들어온다는 자체가 소중하다"고 업계 불황을 체감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김하늘은 18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 출연한다. 신동엽은 김하늘에게 "결혼해서 아이와 육아하다가 갑자기 작품을 많이 해서 활동하면 주변에서 괜히 '남편 사업이 어렵지 않냐' 이런 말도 하지 않냐"고 농담했다.

이에 김하늘은 "그게 변한 것 같다. (결혼 후에) 작품에 대한 욕심이 훨씬 더 커진다"며 "예전에 정말 많은 작품이 들어오고, 거기서 나는 '저 좀 쉬게 해주세요', '나 좀 쉬고 싶어' 이러기도 했었다. 지금은 정말 작품 수도 많이 줄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저한테 대본이 오는 게 이렇게 소중하다는 것을 점점 더 느낀다"고 고백했다.

김하늘은 "그래서 그 안에서 감사함을 훨씬 더 많이 느끼고, 일이 소중하다. 일이 소중하니까 남편에게도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다. 나 그냥 할게'라고 말한다. 아이한테도 촬영 현장에도 100% 컨디션이 아니니까 죄책감을 느낄 때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고현정, 김하늘 이외에도 이장우, 김지석, 한예슬 등 배우들이 드라마 제작 편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실제 방송가에서는 높아진 제작비와 톱스타 출연료의 상승 등으로 다양한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는 상황이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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