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F-16 이르면 7월 첫 실전배치…비행실력 성숙도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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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이르면 오는 7월 F-16 전투기를 처음으로 실전 배치한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포탄이 바닥이 난 데다 공화당 반대에 부딪친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이 연기된 상황에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한 F-16이 전장에 배치되면 지상의 탄약 부족 문제를 보완할 것이라고 NYT는 내다봤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의 F-16 비행 실력이 얼마나 성숙했는지와 관련해서 이날 NYT는 회의적인 시각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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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조종사, 소련전술에 익숙…영어실력 미흡 1월에야 연습비행"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우크라이나가 이르면 오는 7월 F-16 전투기를 처음으로 실전 배치한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7월에는 서방이 약속한 45대 중 6대가 전장에 투입돼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제공권 장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F-16 지원 의사를 표명한 국가는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벨기에로 총 45대 분량이다. 덴마크가 올해 늦봄에 6대를 처음으로 인도한다. 이후 13대는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우크라이나에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군의 포탄이 바닥이 난 데다 공화당 반대에 부딪친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이 연기된 상황에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한 F-16이 전장에 배치되면 지상의 탄약 부족 문제를 보완할 것이라고 NYT는 내다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난 1일 영상 연설에서 "올해는 새로운 전투기가 우리 하늘에 등장할 것"이라며 "러시아 유도 폭탄과 항공기, 미사일로부터 우리를 방어하는 데 효과적인 한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의 F-16 비행 실력이 얼마나 성숙했는지와 관련해서 이날 NYT는 회의적인 시각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F-16 훈련 승인을 계기로 시작된 이들의 비행 훈련이 시간상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12명의 조종사들은 덴마크와 영국, 미국에서 훈련을 받아 왔으며 올여름 투입 전까지 10개월의 훈련 시간을 쌓을 예정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소련 시절 전투기와 비행 전술에 익숙한 데다 영어 실력이 부족해 F-16 조종법을 체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해 8월 덴마크 남부 스크리드스트룹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군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훈련은 조종사들의 언어능력과 서구식 비행 기술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올해 1월이 되어서야 비행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NYT에 전했다.
통상 F-16 조종 훈련은 수년간 진행돼야 하지만 이번 우크라이나군 조종사들을 대상으론 이론 학습에서 시뮬레이션 및 실제 비행 연습까지 불과 몇달 만에 초고속으로 이뤄졌다.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NYT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조종사들이 영공 비행을 시작했다면서도 "학습 곡선(투입 시간 대비 학습 성취도)이 남은 훈련 기간을 결정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루마니아 남동부 페테스티에 문을 연 F-16 전투기 훈련센터는 4개월 가까이 우크라이나군 조종사를 받지 못한 상태다. 페테스티 공군기지에서 루마니아군 조종사를 훈련시키고 있는 빌 토마스 전 미 공군 대령은 우크라이나군 조종사 입소와 관련해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F-16 자체 문제도 남아 있다. 덴마크를 제외한 네덜란드, 노르웨이, 벨기에는 정확한 인도 기일을 정하지 않았다. F-16 24대 지원을 약속한 네덜란드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전투기를 받을 준비를 마칠 때까지 인도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종사 훈련 속도와 기체 정비 문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50명의 우크라이나 엔지니어들이 덴마크에서 F-16 정비 훈련을 받고 있다. F-16은 보통 유지·보수를 위해 8~14명의 엔지니어를 필요로 한다. 서방국들이 전투기 인도를 마치더라도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이를 정비할 수 있으려면 몇년은 걸린다. 2년간 전쟁으로 손상된 우크라이나 공군의 활주로 역시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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