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자원관, '갯보리' 추출물 항산화·항염증 특허 출원

염생식물을 활용 바이오 소재 개발

[서울=뉴시스] 갯보리.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내 연구진인 염생식물인 '갯보리'에서 항산화와 항염 효과를 확인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해안가 및 인근 산지에서 자생하는 염생식물인 갯보리 추출물에서 항산화·항염증에 우수한 효능을 확인하고,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갯보리(Elymus dahuricus)는 화본과(Poaceae) 갯보리속(Elymus)에 속한다. 7~8월에 개화해 열매는 맺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높이 50-100cm 다발로 자란다.

해양생물자원관 소재개발연구실 연구팀은 갯보리 추출물에서 항산화와 관련된 폴리페놀 함량, 라디칼 소거 활성 및 세포 내에서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ROS) 제거를 통해 항산화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 세포독성이 없는 것을 확인한 농도 범위에서 염증과 관련된 주요 인자의 생성 억제 및 발현량 분석을 통해 항염증 효능도 확인했다.

최완현 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와 같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염생식물을 활용해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해양생명자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해양바이오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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