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77만원에 민원 스트레스"…관두는 젊은 공무원들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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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무원의 퇴직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공무원의 과도한 업무에는 악성 민원도 해당한다.
얼마 전 김포시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건은 공무원들이 감내해야 하는 악성 민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한다.
도로보수 공사 항의 민원에 시달리던 9급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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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무원의 퇴직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1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도청 퇴직자는 2021년 20명, 2022년 31명, 2023년 47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퇴직자 중 1980년 이후 출생자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21년 13명(65%), 2022년 24명(77.4%), 2023년 39명(83%)이다. 정년을 채우지 않고 공직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경기지역 31개 시군도 마찬가지로 매년 퇴직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낮은 보수, 연금 불안, 경직된 공직문화, 과도한 업무 등이 이유로 꼽힌다. 한국행정연구원 최근 조사에서 5년 차 미만 공무원의 이직 희망 이유 1위는 '낮은 보수'였다. 무려 74.1%가 낮은 보수를 꼽았으니 절대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23년 9급 공무원 1호봉 월 급여는 기본급 기준 177만800원, 7급은 196만2300원이다.
공무원의 과도한 업무에는 악성 민원도 해당한다. 얼마 전 김포시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건은 공무원들이 감내해야 하는 악성 민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한다. 도로보수 공사 항의 민원에 시달리던 9급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경기도 및 31개 시군에서 발생한 민원인 위법행위는 △폭언 1643건 △협박 591건 △폭행 15건 △성희롱 66건 △기물파손 8건 등에 달한다.
시흥시 한 공무원은 "1년 정도 근무를 한 뒤 병가를 내고 이직을 준비하는 후배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유는 적은 급여다. 또 9급 신입 직원 대부분은 첫 근무지가 동사무소다. 단순 민원업무를 하다보면 본인이 노력한 시간에 비해 큰 실망감을 느낀다"고 귀띔했다. 김포시 한 공무원은 "이번에 숨진 공무원도 항의민원에 시달리면서 이직을 계속 고민했다"면서 "여성보다는 남성이, 그리고 나이가 어릴 수록 이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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