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M "AI로 기내 음식물 쓰레기 줄여요"

김영권 2024. 3. 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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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 네덜란드 항공은 기내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위해 인공지능(AI) 모델 '트레이스'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트레이스는 네덜란드 AI 개발 기업 킥스타트 AI가 지난해 KLM 케이터링 서비스만을 위해 구축한 AI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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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 네덜란드 항공 보잉 777-200 항공기. KLM 네덜란드 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KLM 네덜란드 항공은 기내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위해 인공지능(AI) 모델 '트레이스'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트레이스는 네덜란드 AI 개발 기업 킥스타트 AI가 지난해 KLM 케이터링 서비스만을 위해 구축한 AI 프로그램이다. 과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항공편의 비즈니스, 프리미엄 컴포트 및 이코노미 클래스별 승객 수를 예측해 기내식 제공 시스템(MOBS)에 전달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출발 17일 전부터 이륙 20분 전까지 분석을 진행한다. 높은 정확도의 승객 수를 도출해 기내식 과잉 공급을 막는다. 3개월간 트레이스를 활용한 결과 예약 승객 수에 맞춰 기내식을 준비하는 것에 비해 음식물 쓰레기 양이 63%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마르얀 린텔 KLM 네덜란드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은 항공 운항 향상 및 지속 가능한 비행 환경 조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트레이스 도입은 매년 낭비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수만 배 줄일 수 있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샌더 스톰프 킥스타트 AI CEO 및 공동 창립자는 "KLM의 지속 가능한 비행을 위한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업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네덜란드 기업들이 AI 도입에 박차를 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LM은 항공기 유지보수는 물론, 운항 스케줄 조정을 위한 날씨 예측, 개별 고객 맞춤형 여행 정보 제공 등에서도 AI를 활용 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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