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은 음해 세력이 조작한 공문서"
[앵커]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집행부 5명 가운데 3명이 조금 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 이렇게 세 명인데요.
출석 당시 모습, 직접 보시겠습니다.
[박명하 /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입장문 발표하겠습니다. 김택우 위원장과 저 박명하는 비통한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의료계 지도자 5명에 대한 정부의 폭압은 14만 의사협회 회원들에게 깊은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시 천명하지만 전공의 후배들의 자발적 사직은 어느 누구의 선동이나 사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닙니다. 젊은 의료인으로서 이 나라 의료의 백년대계를 그르치는 엄청난 실정에 대해 양심에 의지하고 전문가적 지식을 바탕으로 항거하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건설적인 정책을 위한 협상의 테이블에 나오기를 강력히 주장합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대한민국의 의료를 살릴 수 있는 대타협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에 대한 조사는 업무방해,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에 대한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 3월 1일 의협, 서울시의사회, 강원도의사회 그리고 의료지도자들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무슨 대단한 증거를 수집하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와 김택우 위원장은 양심에 따라 성실히 조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기자]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명하 /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그건 말도 안 되고 조작된 공문서를 누가 만들었습니다. 저희 비대위를 음해하려고 하는 세력으로 보고 어저께 저희가 정식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기자]
서울대의대 교수 전원 사직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택우 / 의협 비대위원장]
아마 서울대학교 교수님들도 이번 정책의 부당감에 대해서 한목소리로 의사를 표시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아까 말씀하신 업무방해나 의료법 위반에 대해서는 인정하신다는 건...[인터뷰] 전공의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의사 표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조라든지 교사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택우 / 의협 비대위원장]
비대위가 활동하기 이전부터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사직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같은 입장입니다.
[기자]
오늘 중점적으로 말씀하실 계획이신가요?
[박명하 /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저희 전공의들뿐만 아니라 14만 모든 의사들이 현재 정부의 폭압적인 이런 강압수사 또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습니다. 2000명이라고 하는 과도한 의대정원 증원에 대해서는 굉장히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당당하게 조사에 임할 생각입니다.
[김택우 / 의협 비대위원장]
지금은 정부의 정책이 합당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 정책이 순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하루빨리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주시기를 다시 한 번 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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