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원 "11세 연하 재혼 아내와 함께 온 아들, 삼촌→아빠 호칭 바뀌니 묘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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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기원이 11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풀었다.
박영규는 25세 연하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얘기한 뒤 윤기원에게 "너도 나하고 좀 비슷한 전철을 밟았지?"라고 물었다.
11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윤기원은 "선배님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며 농담했고, 박영규는 "야, 그렇게 얘기하지 마. 비슷하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윤기원은 아내가 키우던 초등학생 아들과 가까워진 과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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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배우 윤기원이 11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풀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박영규가 14년 만에 예능프로그램 단독 주인공으로 출연해 절친으로 강성진, 윤기원, 김정화를 초대했다.
박영규는 25세 연하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얘기한 뒤 윤기원에게 "너도 나하고 좀 비슷한 전철을 밟았지?"라고 물었다.
11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윤기원은 "선배님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며 농담했고, 박영규는 "야, 그렇게 얘기하지 마. 비슷하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3월 11일에 결혼해 이제 딱 1년이 지났다는 윤기원은 아내에 대해 모델 출신 모델학과 교수라고 소개했다.
윤기원은 아내와 교제하면서 "1년을 만나 보고 결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자"고 제안했다고. 아내와 자신 둘 다 이혼의 아픔이 있었기에 윤기원은 성급하게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며 "신중하려고 애를 많이 썼다"고 했다.
이어 윤기원은 아내가 키우던 초등학생 아들과 가까워진 과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윤기원은 "저는 원래 아이가 없었고 집사람은 아들이 있다"며 "원래는 아이가 아내의 친정인 부산에서 지내고 있었다. 아내는 일 때문에 서울에 와 있고. 아내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보고 오고 했는데 떼놓고 서울에 다시 올 때마다 애가 그렇게 울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그랬다. 만약 결혼하게 되면 아이를 데려와서 같이 키워야 한다고. 나중에 더 커서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 아이가 엄마 원망한다고.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엄마가 필요하기 때문에 같이 지내면 좋겠다고 제가 먼저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윤기원의 제안으로 당시 4학년이었던 아들이 방학 중 일주일을 윤기원의 집에서 지내게 됐는데 윤기원은 "애랑 같이 지내보니까 밝고 구김살이 없더라"며 "그래서 다음 방학에 한 번 더 불렀다"고 말했다.
결혼을 결심한 두 사람은 식을 올리기 한 달 전부터 아들을 불러 셋이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고. 윤기원은 "그때까지도 아들이 계속 삼촌이라고 불렀다"며 "그래서 내가 '지금은 아빠라고 안 불러도 된다. 이해한다. 대신 시간이 지나서 마음이 동하면 아빠라고 불러주길 바란다. 그때까진 편한 대로 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윤기원은 "한 달 후 집사람이 그러더라. 애가 나가서는 아빠라고 한다고. 집에 들어오면 입이 안 떨어지니까 삼촌이라고 한 거다. 근데 한 열흘 있다가 갑자기 '아빠!' 하더라. 그렇게 불러 주는 게 묘하더라. 애가 곁을 빨리 내준 편이라서, 참 밝은 아이라서 그런 부분에 되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아이랑 잘 때 같이 잤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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