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이종섭 전 국방장관 해외도피 특검법, 당론 발의할 것"

김성은 기자 2024. 3. 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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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도피 (관련) 특별검사(특검) 임명 법률안(이하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어서 진상규명과 함께 특검법을 발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교부,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관련자 전원을 고발하고 탄핵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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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2/뉴스 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도피 (관련) 특별검사(특검) 임명 법률안(이하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기괴하고 무도한 정권을 분명히 심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아 출국금지가 내려졌다. 지난 6일 호주대사에 임명됐고 이후 출금 조치가 해제돼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지난 1월 이 전 장관과 국방부 신범철 전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김동혁 검찰단장, 박경훈 조사본부장과 해병대 김계환 사령관 등을 출국금지 조치했었다.

이후 법무부가 지난 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이 전 장관의 출국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별다른 조사 없이 출국금지가 수차 연장돼온 점, 최근 출석조사가 이뤄졌고 본인이 수사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단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가 이 전 장관이고 (외압 과정에서)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강력히 제기한다"며 "그래서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것이다. 공수처가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유지해 달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법무부에서는 출국금지를 해제했다"고 했다. 이어 "이미 출국금지 해제의 결심을 누군가가 했고 강력한 결심과 의지가 관철된 것"이라며 "대통령실이겠죠"라고도 주장했다.

이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어서 진상규명과 함께 특검법을 발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교부,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관련자 전원을 고발하고 탄핵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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