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황선홍 임시 체제, 비정상의 정상화 시작점...클린스만 잊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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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임시 체제는 비정상의 정상화 시작점으로 느껴진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을 해도 깔끔하지 않았는데 황선홍 감독은 간단명료하게, 질문에 확실한 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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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선홍 임시 체제는 비정상의 정상화 시작점으로 느껴진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원정경기인 4차전은 3월 26일 오후 9시 30분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에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후폭풍은 이어졌다. 각종 논란이 발생한 여파도 있으나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부터 워낙 비정상적으로 진행됐기에 후폭풍은 더했다.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정식 감독 선임에서 임시 사령탑 선임으로 기조를 바꾼 뒤 황선홍 감독을 데려왔다.
황선홍 감독은 태국과 2연전, 딱 2경기만 이끈다. 딱 2경기이지만 워낙 관심이 크고 잡음이 심한 상황이라 바로 잡으려면 태국과 2연전을 잘 치러야 한다. 올림픽 대표팀 감독도 겸임하는 황선홍 감독은 일단 A대표팀에 집중했다. K리그 개막부터 여러 구장을 돌아다니며 선수를 직접 관찰했고 가지 못하는 경기장엔 코치진을 파견했다.
명단 발탁 후에 기자회견을 개최에 어떤 생각으로 선수를 선발하고 태국과 2연전에선 어떻게 임할 것인지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도 겸하고 있기에 그 부분에 대한 우려도 씻으려 노력하는 모습도 있었다. 상당히 정상적인 과정이지만 낯설게 느껴진다. 앞서 말했듯 클린스만 감독 하에선 모든 게 다 상식 밖이었기에 그렇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거의 해외에만 있었다. 국내파 관찰은 하지 않고 이미 검증이 끝난 주전 해외파만 관찰했고, 관전 이후에도 국내에 돌아오지 않고 대표팀 소집 시기 때까지 있었다. 대표팀 명단 발탁을 하면 기자회견도 열지 않았다. 일부 미디어만 초청해 간단한 이야기만 했을 뿐이다.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도 무시했다. K리그 경기장에 국가대표 감독이 오는 거 자체가 낯선 이유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을 해도 깔끔하지 않았는데 황선홍 감독은 간단명료하게, 질문에 확실한 답을 내놓았다. 황선홍 감독이 너무나 대단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 고무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클린스만이 헤집어 놓은 것들을 바로 잡기 위한 시작점이 바로 지금이다.
물론 황선홍 감독만 일해선 안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책임을 공유해야 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고 정식 감독을 선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클린스만 때처럼 뒤로 빠져 방패만 만들 생각을 한다면 클린스만 사태는 되풀이될 것이다. 책임질 건 지고, 책임을 공유할 건 같이 하며 앞으로 나아갈 생각을 해야 한다. 하루빨리 대한축구협회의 행동들이 모두 다 정상적으로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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