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후·저출생 등 중첩 위기 해결책 적극 모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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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대한민국은 지금 정치, 경제, 기후, 기술진보, 저출생 대응 등 중첩 위기 속에 있다"며 "그 속에서 경기도가 제 길을 찾아 해결책을 끌고 나가고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교통 공약(기후동행카드)의 경기도 확장에 대해선 "지난 11월 경기, 인천, 서울 지자체장 합의에서 지자체마다 상황이 달라 각각의 특성에 맞게 교통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며 "버스, 지하철만 있는 서울과 달리 경기도는 신분당선, 광역버스, 마을버스 등 다양하기 때문에 5월부터 시행하는 'The 경기패스'가 경기도에 적합하다"고 말해 서울 주도의 교통 패스 정책에 동참할 뜻이 없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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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날 수원시 경기컨벤션홀에서 진행된 경기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3년 차를 눈앞에 둔 김동연호의 전반기 평가와 경기도 미래 구상에 대해 밝혔다.
그는 선감학원, 경기RE100, 저출생 문제 해결 등 질문에 대한 답을 어어가며 경기도가 추진 중인 정책들에 대해 설명해 나갔다.
경기도에서 벌어진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건인 '선감학원' 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진실과화해위원회 권고에 따라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사과했다. 진화위는 책임은 정부에 있고 경기도는 행정 지원을 하라고 했는데 정부는 아직도 대답이 없다"며 "경기도는 예산을 편성해 오는 7월부터 유해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중국에 수출하는 경기도 기업이 1만 1000곳으로 대부분 중소기업이어서 한중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며 "한미 간 혈맹은 가장 중요한 외교 축이지만 중국과 협력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저출산과 관련해선 "양성 평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저도 부총리까지 하면서 저출산 예산을 다뤄봤지만 현금성 지원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짚었다.
김 지사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교통 공약(기후동행카드)의 경기도 확장에 대해선 "지난 11월 경기, 인천, 서울 지자체장 합의에서 지자체마다 상황이 달라 각각의 특성에 맞게 교통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며 "버스, 지하철만 있는 서울과 달리 경기도는 신분당선, 광역버스, 마을버스 등 다양하기 때문에 5월부터 시행하는 'The 경기패스'가 경기도에 적합하다"고 말해 서울 주도의 교통 패스 정책에 동참할 뜻이 없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경기도가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연천군은 군사보호구역이 95%, 파주는 88%, 김포는 77%에 달한다"며 "행위제한이 아주 심한데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규제를 완화하고 정부도 함께 풀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 밖에도 기후 정책과 관련해 "도청과 산하기관에 신재생에너지 26MV(메가와트)가 필요한데 (공급이 가능하도록) 제 임기 내에 달성하겠다"며 "신재생에너지 정책 일환으로 이미 도청에선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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