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1·2·3인자 죽은 목숨…완전한 승리"

라마단 첫날 네타냐후 "완전한 승리 거둘 것"
"하마스 4인자 제거"…3인자 사망 첩보 확인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연합뉴스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시작 첫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에 대한 공격 의지를 재확인하며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완전한 승리의 길에 있다"며 "이 길에서 이미 하마스 (전체 서열) 4인자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인자, 2인자, 1인자도 그 길에 있고 이들 모두 죽은 목숨"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말한 하마스 4인자는 지난 1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공습으로 살해된 살레흐 알아루리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있는 하마스 사무실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알아루리 부국장을 포함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됐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발언은 당시 공습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개입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셈이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공습에서 하마스의 가자지구 내 서열 3위인 군사 조직 부사령관 마르완 이사가 숨졌다는 첩보를 확인 중이다. 이사 부사령관은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은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서열 1위와 2위로 각각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와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의 무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을 지목해왔다.

라마단 시작으로 유혈 충돌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고수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은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진격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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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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