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맞은 국가철도공단 GTX 타고 달리는 ‘스무 살 청년’
올해는 우리나라 철도 역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1899년 경인선이 개통된 지 125년이 되는 해로 서울지하철 개통 50주년, KTX 개통 20주년(호남고속선 10주년)을 맞는다. 특히나 GTX라는 신개념 혁신 교통수단 시대의 원년이라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GTX-A 수서~동탄 구간은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 실현을 위한 GTX의 첫 개통사업이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등 많은 기관이 협력하고 여러 관계자의 노력으로 그동안 많은 난관과 과제들을 해소하며 올 3월 개통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 달려왔다. GTX는 대심도 지하터널에서 기존 전철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운행하는 만큼 안전성을 점검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훈련을 시행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고객가치’라는 데 한 치의 의심도 없다. 고객 만족에 기반하지 않으면 지금의 전성시대를 이어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잃은 철도는 순식간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한다는 것을 지난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신임 이성해 이사장은 고객 만족을 사업추진, 조직 개편, 미래기획, 연구개발, 인사와 평가 등에 있어서 최우선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출신인 이성해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31년간 공직자 경험을 살려 철도산업 발전을 통해 우리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철도 역사의 전환점이 될 GTX 시대의 성공적인 개막을 위해 남은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GTX-A 수서~동탄 구간의 차질 없는 개통으로 빠르고 안전하고 쾌적한 GTX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둘째, 철도산업의 고비용 구조다. 철도의 기획에서부터 설계, 시공, 운영,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소요 비용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절감을 위한 노력이 없다면 이는 바로 고객 비용 상승으로 귀결되어 고객 이탈과 사업 지연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직 내부에서부터 기술개발과 경영합리화, 규제철폐를 통한 혁신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셋째, 철도산업의 저변 확대다. 오늘날의 철도산업은 금융, 부동산개발, 기획, 설계, 토목, 건축, 전기, IT, 기계 등의 융합과 통합을 요구한다. 따라서 진취적이고 대담한 R&D를 통해 다양한 분야와 협력을 추구하는 동시에 외부 전문가들이 철도산업의 다양한 가치사슬에서 활동하도록 유도하는 게 과제 해결이라 할 수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철도산업의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넷째, 철도산업의 새로운 지평과 미래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R&D 투자다. 국가철도공단은 과감하고 담대한 연구기획과 투자를 통해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주도권을 지속해 유지해 갈 예정이다. UAM, 자율자동차, AI 등 철도에 대한 도전들을 한발 앞서 선제적으로 해결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국제적 활동 영역도 넓혀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국가철도공단의 지난 20년간 노력이 결실을 보는 해다. 3월 말 GTX-A 우선 구간 개통을 필두로 11개 주요 철도사업의 준공이 연달아 이루어진다. 당장 3월 말 동탄-수서 간 GTX-A 우선 구간 개통을 앞두고 이성해 이사장은 우선 구간 현장에 늘 상주하며 볼트 하나 전선 하나까지 일일이 직접 점검하고 있다.
이성해 이사장은 “우리 모두가 공단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는 주인이자 동료”라며 “긍정적인 조직문화 속에서 고객 만족과 가치 실현을 목표로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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