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도태우 5.18 발언 가볍지 않아…다시 생각하는 게 낫다"

한상희 기자 박기현 기자 2024. 3. 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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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3선)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당선 축하파티를 열어 논란이 된 데 대해 "그런 행태를 보이면 절대 안된다"며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보든 보지 않든 공개된 자리건 아니건 간에 지금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새로운 4년을 책임지기 위한 일꾼을 뽑기 위해 다같이 고생하고 있는데, 그런 행동은 정말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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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축하파티, 그런 행태 절대 안돼…엄중 경고"
이종섭 출금 해제 논란엔 "절차 그렇게 진행 안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3선)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당선 축하파티를 열어 논란이 된 데 대해 "그런 행태를 보이면 절대 안된다"며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어 "누가 보든 보지 않든 공개된 자리건 아니건 간에 지금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새로운 4년을 책임지기 위한 일꾼을 뽑기 위해 다같이 고생하고 있는데, 그런 행동은 정말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과거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도태우 후보가 당의 입장을 앞으로 따르겠다는 사과문을 내기까지 한 상황에서 (공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은 문제의 그 발언이 가볍지 않은 발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 사람의 사과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평가하고 되짚어달라는 게 제 생각"이라며 "제가 어차피 이렇게 하면 이 이슈가 죽지 않고 더 커질 수 있을 듯 하다. 이 이야기를 정면으로 한 번 해보고 이 과정을 통해서 다시 한번 여러가지 생각해보는 것이 우리 당이나 국민을 위해서 낫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얽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조사 하루 만에 해제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프로세스(절차)가 그렇게 진행되지는 않는다"며 "과거 전문가적 입장을 가지고, 당대표로서 설명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과정에 대해 인사검증 담당 부서인 법무부 수장이었던 한 위원장을 겨냥한 공세를 펴는 데 대해 "제가 장관을 그만두고 아닌가. 그 분이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의 재검토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걸렸으니 뺀다, 안 뺀다가 아니라 정책적 답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 운영위원은 반미 단체 '청년겨레하나'에서 활동한 이력이 논란이 됐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라는 거대정당이 총선이라는 예민하고도 국민의 선택을 받는 장면에서 1번으로 올린 것"이라며 "만약 민주당이 이 선거에서 이기게 되면 누군가는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사실상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연합사 폐지를 허락해준 것이라고 해석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슬로건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가 이재명 대표 대선 후보 시절 슬로건 '이재명은 합니다'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합니다, 하겠다라는 단어가 누구의 전유물이 될 수 있는 단어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저희는 실천하는 정당, 약속이 곧 실천인 정당. 그걸 미루지 않고 지금 하겠단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이재명은 안 했다. 우리는 할 것이다. 명확하게 다르다. 안 할 사람이 하겠다고 얘기를 해서 결국 안 한 것이고, 우리는 그걸 지금 바로 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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