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아파트서 연탄 피워 막내아들 의식 잃어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연탄가스를 마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12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 4분께 순천시 조례동 모 아파트에서 가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연탄가스 중독 증상을 보인 30대 어머니 A씨와 두 아들 B군과 C군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막내 C군은 의식이 또렷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 B군은 "동생이 의식이 없다"고 신고했고 어머니 A씨도 의식을 회복해 경상자로 분류됐다.

경찰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주변 진술을 토대로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를 대상으로 집안에서 연탄을 피우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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