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종섭 특검법?…민주당은 늘 특검법 발의해"

이윤화 2024. 3. 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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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에 관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 것과 관해 "민주당은 늘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비꼬았다.

한 위원장은 이 대사가 전날 내정자 자격으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 "수사가 작년 9월쯤부터 진행됐던 것이고 (이 대사가) 수사에 관해 충분히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호주는)국방 현안 관련 외교 현안이 많은 나라다. 대통령실에서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인사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거 외에 특별히 더 아는 것은 없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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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출근길 발언
"이 대사가 수사에 관해 충분히 협조하고 있어"
與후보 과거 발언 논란엔 "공개적으로 엄중 경고"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에 관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 것과 관해 “민주당은 늘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비꼬았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이 대사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 이슈에 대해서는 어제 제가 말씀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은 이 대사를 겨냥해 ‘특별검사(특검) 임명 법률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 위원장은 이 대사가 전날 내정자 자격으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 “수사가 작년 9월쯤부터 진행됐던 것이고 (이 대사가) 수사에 관해 충분히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호주는)국방 현안 관련 외교 현안이 많은 나라다. 대통령실에서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인사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거 외에 특별히 더 아는 것은 없다”고 말한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채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출국금지 말씀이냐”고 되물은 뒤 “그것은 제가 장관을 그만둔 다음이 아닌가.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위원장은 또 장예찬 후보도 그렇고, 경선 승리 이후 ‘당선 축하 파티’를 벌였다는 논란을 빚은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도 그렇고 후보들 잡음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행태를 보이면 절대로 안된다.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다만 한 위원장은 경선에 들어가는 후보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도 후보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해 발언 검토가 뒤늦었다는 비판이 있다는 물음에 “경선 과정에서 그 발언들이 드러나거나 미리 공천 검증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점은 아쉽다”면서도 “저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적 있고, 도 후보도 그 입장을 따르겠다는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발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건 그 발언이 가볍지 않은 발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장예찬 후보도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는 지적에 “본인이 공적인 임무 수행하지 않을 때 옛날에 했던 발언들을 하나하나 다 까게 되면 부끄러움 가질 사람 대부분”이라면서 “이후 잘못을 바로잡고 그 점에 대해 재발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지점에서 (민주당과) 차이가 있을 것이다. 굉장히 극렬한 운동권, 심지어는 북한을 추종했던 이런 분들도 진정으로 입장을 바꾸고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장 후보와 같은) 그런 기준으로 따지면 민주당에 남아날 사람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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