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운동권·종북도 진정으로 입장 바꾼다면 받아들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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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굉장히 극렬한 운동권, 심지어 북한을 추종했던 분들도 진정으로 입장을 바꾸고 그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 있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4.10 총선 부산 수영구에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과거 '난교' 발언 논란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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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굉장히 극렬한 운동권, 심지어 북한을 추종했던 분들도 진정으로 입장을 바꾸고 그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 있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4.10 총선 부산 수영구에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과거 '난교' 발언 논란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면서다.
한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공인이 공적 업무를 수행하지 않을 때 옛날 발언을 하나하나 다 까서 보면 부끄러움 가질 사람이 대부분이다. 다만 공적 업무를 수행할 때 그걸 바로잡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적인 임무를 맡지 않았을 당시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사과할 의지가 있다면 굳이 문제를 삼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은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또 경선을 통해 대구 중구·남구에서 국민의힘 총선 후보가 된 도태우 변호사의 과거 발언을 재검토해 줄 것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과거보다 현재의 언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적으로 중요한 임무를 맡을 사람은 과거 언행 등을 돌이켜 봐 잘못된 생각이었다면 스스로 바로잡고 진심으로 생각을 바꿨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 변호사는 과거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회의원 후보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정치권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 위원장은 "인생을 살면서 과오나, 잘못된 언행을 하지 않기가 힘들다"며 "저도 돌아보면 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나 뜨끔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 변호사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낸 것은 아니지만 공관위에서 그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여러 분들의 의견을 받아 그렇게 정한 것"이라고 했다.
도 변호사에 대한 조치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선 과정이나 미리 공천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전후사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은 그 발언이 가볍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충청 보은·옥천·영동·괴산 3선 박덕흠 의원이 공천 직후 '당선 축하 파티'로 논란이 인 데 대해서는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절실히 뛰고 있는데 그런 행태를 보이면 안 된다"며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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