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관람 중 프라이빗 좌석서 여성 신음 소리"…커뮤니티 글 충격

소봄이 기자 2024. 3. 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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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영화관 프라이빗 좌석에서 남녀가 성관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영등포 영화관 프라이빗 좌석에서 누가 XX했다. 진짜 어처구니가 없다"며 겪은 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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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서울의 한 영화관 프라이빗 좌석에서 남녀가 성관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영등포 영화관 프라이빗 좌석에서 누가 XX했다. 진짜 어처구니가 없다"며 겪은 일을 토로했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후 1시에 영등포에 있는 영화관을 찾아 영화 '파묘'를 관람했다. 해당 영화관은 융합 상영관으로, 좌석이 위·아래 나뉘어져 있다.

아래쪽은 일반 좌석이 배치돼 있고, 위쪽은 컨시어지를 통한 전용 입장로가 마련돼있는 프라이빗 좌석이다. 프라이빗 좌석의 경우 2인씩만 예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0만원이다.

A 씨는 "난 일반관에서 맨 뒤쪽 좌석에 가면 딱 보기 좋아서 맨날 맨 뒤 좌석을 예매한다"며 "영화 보는데 자꾸 무슨 신음 같은 게 들리더라. 처음에는 영화 소리인가 했는데 듣다 보니까 공포영화에서 날 법한 소리가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뭔가 하고 뒤에 둘러보다가 밝은 장면 나올 때 알았다. 프라이빗 좌석 소파에서 여자 다리 올라가 있는 게 보이고, 그 위에서 누가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시하고 영화 집중하려 하는데 진짜 체력도 좋으시더라. 여자 교성이 점점 커져서 나만 알게 된 게 아니라 뒤쪽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다 알아서 막 뒤돌고 사람들 신고하는 것도 보였다"고 부연했다.

A 씨는 "세상 좋아졌다. 야동도 아니고 남 관계하는 걸 실시간으로 보다니"라며 "끝나고 불 켜졌을 때 대충 봤는데 젊은 분들도 아니시던데 모텔을 가시지"라고 비꼬았다.

끝으로 그는 "원래 '파묘' 여자 친구랑 여자 친구 어머니까지 모시고 같이 보려다가 시간 어긋나서 혼자 보게 된 건데 같이 봤으면 진짜 망할 뻔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짐승이냐?", "대체 왜 그러냐", "역겹다", "몇 년 전에 영화 보는데 XX하는 거 나도 봤다", "가지가지 한다", "왜 성욕을 못 참고 저러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공연음란죄로 신고해라"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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