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어려울 만큼 잔인"…독일 신데렐라성 살인사건 미국인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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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명 관광지인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31세 미국인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 켐프텐지방법원은 살인·강간·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트로이 B.의 선고공판에서 "책임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트로이 B.는 지난해 6월 14일 이 성을 방문한 아시아계 미국인 관광객 2명에게 "멋진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겠다"며 등산로로 유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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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명 관광지인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31세 미국인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 켐프텐지방법원은 살인·강간·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트로이 B.의 선고공판에서 "책임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현지 언론은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 형량 요건을 채우더라도 가석방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건은 한 해 약 140만 명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에서 발생한 데다, 범인이 체포되기까지 현장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돼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은 19세기 후반 바이에른 왕국의 루트비히 2세 국왕이 지은 성이다. 디즈니랜드 신데렐라성의 모티프가 돼 디즈니 애니메이션 오프닝에도 등장한다.
트로이 B.는 지난해 6월 14일 이 성을 방문한 아시아계 미국인 관광객 2명에게 "멋진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겠다"며 등산로로 유인했다. 이어 한 명은 절벽 밑으로 밀어 추락시켰고, 남은 한 명의 목을 조르며 성폭행한 뒤 마찬가지로 낭떠러지 아래로 밀었다.
두 피해자 모두 50m 아래로 추락했고, 이 중 한 명은 병원 치료 도중 숨졌다.
트로이 B.는 지난달 20일 첫 재판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했으나 검찰은 종신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믿기 어려울 만큼 잔인했다며 "오로지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피해자를 제거하는 데만 관심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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