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오늘(12일)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김신영 하차 논란 지울까

[뉴스엔 이하나 기자]

코미디언 남희석이 ‘전국노래자랑’ MC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남희석은 3월 12일 오후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열리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MC로 나선다. 전임 MC 김신영의 마지막 녹화 후 사흘 만이다.

지난 3월 4일 KBS는 2022년 10월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온 김신영이 하차하고, 남희석이 후임 MC로 나선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신영의 하차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김신영의 하차와 관련된 글이 쏟아지자 KBS 측은 “김신영 님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이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합니다. 김신영 님이 MC를 맡은 이후 이 부분에 있어서 시청자 분들이 많은 의견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라고 덧붙였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남희석이 어떻게 프로그램을 이끌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이 고려했던 유력한 후임 MC 중 한 명이었다.

남희석은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 프로그램을 통해 연령대가 높은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고, 비연예인 출연자와 여유 있게 대화를 끌어내는 것이 장점이다. 그동안 쌓은 MC 내공이 ‘전국노래자랑’에서 어떻게 발휘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남희석의 ‘전국노래자랑’ 첫 촬영분은 3월 31일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