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이 종이가 된다'고 마술 같은 기술 개발

강재웅 2024. 3. 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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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이 업사이클링 기술을 통해 친환경 기업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무림은 버려진 의류를 활용한 '자원순환형' 포장용지 '네오코튼TMB'를 국내 최초 개발, 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 '오휘'에 첫 적용한다.

네오코튼TMB는 LG생활건강 럭셔리 브랜드 '오휘'의 '얼티밋 핏 진 쿠션' 면세점 제품 포장에 첫 적용되며, 무림은 이번 국내 화장품 업계 리딩 기업과 협업을 통해 또 한번 친환경성과 제품력을 입증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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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무림, 폐의류 활용한 업사이클링 종이 ‘네오코튼TMB’ 개발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헌 옷으로 만든 종이로 제작한 무림 '네오코튼TMB'. 무림 제공

무림이 업사이클링 기술을 통해 친환경 기업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무림은 버려진 의류를 활용한 ‘자원순환형’ 포장용지 ‘네오코튼TMB’를 국내 최초 개발, 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 ‘오휘’에 첫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버려진 잡지, 신문 등을 종이 원료로 재사용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폐의류를 활용해 만든 종이는 국내 최초다
폐의류에서 식물성 면섬유를 분리, 펄프와 혼합해 만든 네오코튼TMB는 환경친화적인 것은 물론 우수한 강도까지 갖춰 제품을 보호하고 고급스러운 패키징 구현에 안성맞춤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네오코튼TMB는 헌 옷에서 면섬유들을 분리, 작은 조각으로 분쇄 후 천연 펄프와 혼합해 만들어지는데, 이는 업계에서 한번도 시도된 적 없는 혁신적인 종이 제조 방식으로 무림의 독보적인 친환경 종이 기술력과 노하우 덕분에 실현이 가능했다.

매립이나 소각 시 유해물질 발생으로 환경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의류 폐기물을 종이와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동시에 ‘업사이클링 종이’라는 친환경 종이의 또 하나의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환경을 고려한 자원순환 생산 방식뿐 아니라 네오코튼TMB 제품 자체에 있어서도 친환경성과 내구성을 겸비했다. 식물성 소재인 목화에서 추출한 면섬유를 종이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환경친화적인 것은 물론 일반 종이 대비 질기고 쉽게 찢어지지 않아 내용물을 보호하는 포장재로 손색이 없다.

네오코튼TMB는 LG생활건강 럭셔리 브랜드 ‘오휘’의 ‘얼티밋 핏 진 쿠션’ 면세점 제품 포장에 첫 적용되며, 무림은 이번 국내 화장품 업계 리딩 기업과 협업을 통해 또 한번 친환경성과 제품력을 입증받게 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얼티밋 핏 진 쿠션은 실제 데님 패브릭을 제품 용기에 적용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데님 소재의 제품 용기와 헌 옷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종이 포장재의 접목으로 패셔너블한 디자인에 친환경 가치까지 더해져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무림 류신규 영업부문장은 “네오코튼TMB는 자원순환 가치를 실천하는 동시에 우수한 강도와 색재현성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춰, 제품 보호는 물론 고급스러운 패키징 구현에 최적화된 친환경 종이”이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제품들을 지속 선보여 종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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