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두vsK리그' 드디어 보나 했는데... 'ACL 8강탈락' 호날두, 울산-전북 못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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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탈락하며 허무하게 퇴장했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파크에서 열린 2023~2024 ACL 8강 2차전 알 아인(UAE)과 홈경기에서 합산 점수 4-4 동률을 만든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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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탈락하며 허무하게 퇴장했다. K리그 팀과 결승에서 만나는 그림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파크에서 열린 2023~2024 ACL 8강 2차전 알 아인(UAE)과 홈경기에서 합산 점수 4-4 동률을 만든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해 탈락했다.
호날두는 이날 연장 후반 13분 극적인 득점으로 합산 4-4 동률을 만들어 팀을 승부차기로 이끌고, 승부차기에서도 키커로 나서 킥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의 탈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아시아 구역의 알 나스르가 결승에 올라가야 동아시아에서 생존 중인 K리그의 울산 HD 또는 전북 현대를 만날 수 있는데, 이 역시 무산됐다.
K리그와 호날두의 제대로 된 만남을 기대했던 한국 축구팬 입장에서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상황. 반대로 그의 행보를 기억하며 알 나스르 탈락에 통쾌할 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7월26일 방한 일정을 위해 당시 소속팀인 유벤투스와 함께 한국을 찾은 호날두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답게 많은 한국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입국 후 이어진 그의 행보는 아쉬움을 남겼다. 입국장에서 기다리던 팬들에게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버스에 오른 호날두는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예정돼있던 팬사인회마저 돌연 불참했다. 직접 사연을 적어 선정된 팬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이와 같은 호날두의 막무가내 행동은 '경기 전 컨디션 관리'라는 명목으로 포장됐지만, 그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경기가 펼쳐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 뒤 자신을 향한 팬들의 함성에 손 한 번 흔든 것이 전부였으며, 벤치에 앉은 채 단 1분도 잔디를 밟지 않았다. 심지어 '최소한 45분은 출전해야 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있었기에 호날두의 결장은 많은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반대편 동아시아에서 살아남은 울산과 전북은 이날 오후 7시 ACL 8강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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