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풀세트 채워 이겨도 1위 축포...흥국생명은 '손가락 버티기'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승점을 2점만 따와도 홈에서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반면, 시즌 내내 통합우승만을 보고 달려온 흥국생명에게는 절박한 마지막 기회다.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시즌 마지막 1위 전쟁이 펼쳐진다.
사실상 현대건설(승점 77점, 25승9패)이 선두 확정에는 비교적 더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위파위 시통의 부상으로 잠시 주춤하던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인 IBK기업은행전(3월9일)에서 위파위가 돌아와 풀세트를 소화하며 3점 승을 거뒀다.
목적타를 받은 정지윤의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모마(20득점)와 양효진(15득점), 이다현(12득점)이 균형있는 세 자릿대 득점을 올렸다. 부상 후 돌아온 위파위는 아직까지 공격에서는 버거운 감이 있다.
이 승리로 나아갈 힘을 얻은 현대건설은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짓기 위해 홈에서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반면, 흥국생명(누적 73점, 26승8패)은 지난 8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충격의 3점 패를 당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당시 아본단자 감독은 "진짜 처참한 경기(really terrible match)"라는 과격한 표현을 쓰며 수비와 토스 운영에 대해 혹평을 내린 바 있다. 윌로우의 공격이 풀리지 않았으며 레이나는 목적타에 무너졌다. 최다 득점(19득점)을 올린 김연경도 범실 5개로 흔들리며 기세를 상대에 내줬다.
1위 탈환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대건설을 상대로 3점 승을 딴 후, GS칼텍스전(15일)에서 연승하고 현대건설이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완패하면 가능성이 있다. 전제조건이 쉽지 않다.
일단 12일 경기에서는 고지를 코앞에 둔 현대건설보다 훨씬 더 절박한 경기력을 발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동기부여 그 이상의 의지가 수반되어야 한다. 현재 흥국생명은 벼랑 끝에 열 손가락을 걸치고 버티는 양상이다. 악물고 올라오느냐, 힘이 빠지느냐는 손가락 하나하나의 힘에 달렸다.
흥국생명은 지난 22-23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이변의 역전패를 당하며 통합우승을 놓쳤다. 같은 시즌에 현대건설은 야스민(현 페퍼저축은행)의 부상 결장으로 리그 초반 연승 대기록이 무산하게 플레이오프에서 힘없이 무너졌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3승2패로 흥국생명이 한 발 앞서있다. 직전 5라운드 대결에서는 3점 승했지만 1~4라운드 내리 경기 양상을 뜯어보면 이길때는 풀세트 혈전으로 이겼고, 질 때는 3점을 내주며 졌다.
같은 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는 정규리그 1위가 매우 유력해진 남자부 우리카드(69점, 23승11패)가 현대캐피탈(50점,16승18패)을 상대로 축포 터뜨리기에 나선다. 이 날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점 2점을 가져오면 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다.
지난 10일 선두 싸움을 벌이던 2위 대한항공(68점, 22승13패)이 이미 OK금융그룹(57점, 20승15패)에 승점 1점만을 따온 채 석패했고, 남은 경기수에서도 차이가 난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KB손해보험전을 끝으로 경기를 마친다. 우리카드는 12일 현대캐피탈전을 포함해 16일 삼성화재전까지 모두 두 경기가 남아있어 사실상 대한항공보다 승점수 획득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1~5라운드 4승1패로 상대전적에서 매우 우세하다.
다만 4위까지 올라온 현대캐피탈이 준플레이오프 성사를 이루기 위해 분발할 전망이다. 3~4위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점수차가 현재 7점 차이므로 현대캐피탈에게도 쉽지는 않은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2점 이상을 따내며 이기고 15일 OK금융그룹전을 3점으로 이겨야 준플레이오프를 넘볼 수 있다.
남녀부 경기는 12일 오후 7시 열린다.
사진= KOVO,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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