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비명횡사’…민주, ‘친명’ 정봉주 강북을 공천

이세훈 2024. 3. 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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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친명횡재'의 더불어민주당 공천 공식이 또 성립됐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재선 박용진 의원이 지난 11일 저녁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총선 후보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에게 패했다.

박 의원은 당내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이재명 지도부'에 쓴소리를 해 온 대표적 비명계 인사다.

박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민주당은 또 한 번 '비명횡사' 공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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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연합뉴스

‘비명횡사’·‘친명횡재’의 더불어민주당 공천 공식이 또 성립됐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재선 박용진 의원이 지난 11일 저녁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총선 후보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에게 패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지역구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정 원장, 이승훈 변호사와 3인 경선을 치렀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최하위 득표자인 이 변호사를 제외한 채 양자 결선이 진행됐다.

그러나 박 의원은 결선에서도 적용된, ‘현역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부여되는 득표 30% 감산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설상가상 경선에서 탈락한 친명 성향의 이 변호사는 정 원장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당내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이재명 지도부’에 쓴소리를 해 온 대표적 비명계 인사다. 2022년 8·28 전당대회 당시 이재명 대표와 당권을 놓고 경쟁하기도 했다.

박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민주당은 또 한 번 ‘비명횡사’ 공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의원은 경선 패배 시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터라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서도 ‘대장동 변호사’로 불린 친명계 김동아 변호사가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과 김규현 변호사를 꺾고 승리했다.

전략선거구인 경기 화성정에서는 초선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이, 세종 세종갑에서는 이영선 변호사가 각각 승리해 공천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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