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에이스 게릿 콜, 팔꿈치 이상으로 MRI 검사···‘양키스 초비상’

윤은용 기자 2024. 3. 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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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토론토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는 게릿 콜.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연달아 이탈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LB닷컴은 12일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의 말을 인용, 콜이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MRI 검사를 받는다고 전했다. 콜은 지난 2일 토론토를 상대로 등판에 나섰고 8일에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시뮬레이션 게임을 마친 뒤 회복하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검진을 받기로 결정했다.

분 감독은 “콜은 시즌 도중 100구 이상 던진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예전에 45~55구 정도를 던졌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며 “우리가 마주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시즌이 끝난 뒤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에 계약한 콜은 지난 4년간 큰 부상없이 꾸준히 마운드를 지키며 모범 FA 사례를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두 시즌 동안은 200이닝을 넘겼고, 특히 지난해에는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09이닝을 던져 15승4패 평균자책점 2.63의 좋은 기록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콜의 이탈은 양키스에 큰 타격이다. 양키스는 콜을 제외하면 마커스 스트로먼, 카를로스 로돈, 네스토 코르테스 등 믿음직스럽지 못한 투수들로 선발 로테이션이 짜여져 있다. 특히 이들 3명 모두 부상 이슈가 있었던 투수들이라 건강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도 난감한 상황이다. 이유는 경쟁균형세(Competitive Balance Tax) 때문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의 경쟁균형세 기준은 2억3700만 달러다. 이후 4단계에 걸쳐 각 단계별로 2000만 달러씩 늘어날 때마다 세율이 20%씩 추가된다. 현재 양키스의 구단 총 연봉 규모는 약 2억9700만 달러다. FA 시장에 남아있는 블레이크 스넬이나 조던 몽고메리는 모두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다. MLB닷컴은 “만약 양키스가 연평균 3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추가로 맺을 경우 경쟁균형세로 3300만 달러를 추가로 내야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토론토와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오는 게릿 콜.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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