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 아낄 때"...2030세대에 퍼진 절약법 [Y녹취록]

YTN 2024. 3. 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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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이라도"…절약하는 습관 선택 아닌 필수로
"이젠 정말 아낄 때란 생각, 소비자들에 퍼져"
2030세대, 현금으로 생활하는 '현생 챌린지' 유행

■ 진행 : 김대근 앵커

■ 전화 : 권혁중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물가 그리고 고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야겠다, 이런 분들 많이 계실 텐데. 2030 청년들 사이에서 짠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기사들 요즘 눈에 많이 띕니다.

◆권혁중> 맞습니다.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하고요. 무엇보다 이제는 경기가 안 좋아지고 그다음에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이 가장 먼저 또 반응을 해요. 왜냐하면 지갑이 얇거든요, 청년들이. 그러다 보니까 아끼자라는 것이 인기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일단 밥을 먹을 때 집에서 먹습니다. 친구들하고 밖에서 잘 안 먹게 되는 부분도 있고요. 무엇보다 제가 대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학생 식당을 종종 갈 때가 있어요. 물론 임직원 식당, 교수 식당도 있겠지만 학생 식당이 붐빕니다. 어제도 제가 다녀왔는데 5200원이거든요, 많이 올랐죠, 예년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꽉 차서 줄서서 먹을 정도예요. 그 정도로 지금 학생들이 아낀다는 표현이 딱 맞겠다고 보면 되겠고. 그다음에 학생들뿐만 아니라 청년들, 저도 마찬가지고요. 요즘에 어떤 트렌드가 있냐면 조금씩 자주 사는 분도 있고요. 왜냐하면 버리게 되니까. 그런데 반대로 한꺼번에 많이 삽니다.

◇앵커> 할인혜택 때문에 그런 거예요?

◆권혁중> 도매형 창고들이 많잖아요, 할인 창고들. 거기서 한꺼번에 사면 싸게 사거든요. 그런 다음에 소분합니다, 집에 와서. 얼려버리죠. 그런 다음에 내가 쓸 때만 녹여서 먹으면... 사실 이게 불경기 때문에 나오는 또 하나의 트렌드거든요. 이런 부분들도 지금 학생들, 청년들 사이에 아끼고자 하는 많은 분들에게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소비패턴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밥값을 아끼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예전에 그런 트렌드를 소개해 드린 적도 있어요. 거지방이라고 해서, SNS 대화방에서 거지방이라는 걸 만들어서 거기 사람들이 모여서 소비를 하고 싶거나 했을 때 서로 지적을 해 주면서 돈 쓰는 걸 막아보자, 이런 문화가 있다고 얘기해 드렸거든요. 요즘에는 어떻습니까?

◆권혁중> 요즘에는 거지방을 넘어서 현생 챌린지가 유행입니다. 현금생활, 이걸 줄여서 현생.

◇앵커> 그런데 챌린지예요?

◆권혁중> 이거를 현금 쓰는 걸 목표로 해서 얼마 이하의 금액을 현금으로 쓰겠다. 왜냐하면 청년들 같은 경우에는 요즘에 다 아시겠지만 간편결제가 보편화되어 있잖아요. 카드만 대면 결제가 돼요. 너무 편한 거예요. 그러니까 소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현금을 쓰면 기성세대는 다 아실 거예요. 현금 쓰면 지갑 열어야 되죠. 지갑에서 꺼내야 되죠, 내야 되죠. 거스름돈 받아야 되죠. 귀찮아요. 그러다 보니까 현금을 쓰면 소비가 줄어든다. 예전에 지갑 갖고 다니는 청년들 없었거든요. 요즘에 청년들이 지갑을 갖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지갑에 현금 넣고 그러면서 쓰기 시작하거든요. 현생 챌린지 이게 20대들한테 유행이 되고 있어요. 서로 코치해 주고. 얼마 썼냐. 얼마 쓰지 마.

◇앵커> 예전에는 벽에다 달력 같은 거 붙여놓고 1만 원씩 꽂아놓고 하루에 이것만 써라, 재테크 방식을 조언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휴대폰 결제가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인데 이렇게 안 하고 현금을 갖고 다니면서 현금으로 직접 쓴다. 그러면 챌린지라는 게 목표치를 설정해 두고 하는 게 있을 것 같아요.

◆권혁중> 맞습니다. 하루에 얼마 이하로 쓰자, 이거거든요. 그래서 서로 코치해 줘요 너 얼마 썼어? 그래서 어느 정도 현금 썼어. 이런 것을 서로 보면서 코치해 주고 관리해 주고. 이러면서 소비가 줄어들고 나머지 돈 모은 것으로 적금상품을 드는 알짜배기 청년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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