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5일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증환자 집중진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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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5일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한다.
정부는 12일부터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근무지 이탈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를 위해 사전통지서 발송에 속도를 낸다.
정부는 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비응급환자 분류와 타 의료기관 안내 인력에 대한 지원사업을 15일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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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준 5556명에 사전통지서 송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부가 15일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한다. 정부는 12일부터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근무지 이탈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를 위해 사전통지서 발송에 속도를 낸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2일 조규홍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조규홍 중대본 1차장은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라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의 피로도도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며 “의료현장을 면밀히 살펴 의료진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환자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날 군의관과 공보의를 의료인력이 부족한 20개 병원에 파견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비응급환자 분류와 타 의료기관 안내 인력에 대한 지원사업을 15일부터 시행한다.
이와 함께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이날부터 운영한다.
사회적관계망(SNS) 등 온라인에서 자행되고 있는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현장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명단 공개와 집단 괴롭힘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한편,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공의가 센터를 통해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 주부터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처분 사전통지를 발송하고 있다. 11일 기준 근무지를 이탕한 총 5556명의 전공의에 대해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송부했다.
조규홍 중대본 1차장은 이어 “다수 전공의들의 이탈로 의료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한 개혁의 필요성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4대 의료개혁 과제에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법령과 지침을 개정해 병원이 충분히 전문의를 고용하도록 하고, 이를 위한 보상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국립대병원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 증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규홍 중대본 1차장은 전공의 이탈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사직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교수님들은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전공의들이 돌아오도록 정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한다”며 집단 사직 자제를 호소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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