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금사과·금귤' 치솟는 과일값...대체 어디까지 오르나?
■ 진행 : 김대근 앵커
■ 전화 : 권혁중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사과를금사과, 귤은 금귤이다이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요즘 마트에서 장볼 때한숨 나오는 분들 많으시죠?과일값이 올라도 무섭게 올랐습니다. 무려 3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고 하는데,대체 어디까지. 언제까지 오르는 걸까요.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나와 있습니다. 요즘에 과일에 금 자를 안 붙이면 어색하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권혁중]
금사과, 금귤. 최근에 와서 많은 분들이 부르고 있는데요. 제가 사과를 하나 사왔습니다.
[앵커]
사과 비싸다는데 어떻게 사오셨어요?
[권혁중]
5개 들어 있더라고요. 5개 들어 있는데 이게 1만 4750원. 그러니까 1개당 2400원꼴이에요.
[앵커]
그러면 싸게 사신 거 아니에요?
[권혁중]
이것보다 조금 더 싸게 샀습니다. 농식품부 할인대전이라고 해서 이거에 대해서 조금 지원을 해 주거든요. 그래서 하나당 2400원에 샀는데요. 5개 들어 있으니까. 그런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 예뻐요. 이런 걸 우리가 비정형 과실, 비정형 사과라고 얘기하는데 찌그러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예전에 보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당 2400원. 이거 하나 먹을 때 2400원 나는 소비를 하는 거거든요. 그 정도로 과일 가격, 사과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사과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해서 한 71% 올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부담스럽잖아요. 저는 사과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너무 오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지난달에 귤을 많이 찾으셨습니다. 대체재로 귤을 찾았더니 그런데 귤은 2월 중순에 이미 출하가 끝났거든요. 공급 안 되죠, 수요가 많아지죠. 전년 동월 대비해서 78%나 올랐습니다.
[앵커]
사과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까 이제 귤을 찾았더니 귤값이 또 오르는 상황입니다. 지금 가져오신 사과는 저렴하게 산 건데. 이게 약간 모양이 예년의 기준으로 보면 상품성이 떨어진다, 그런 건데. 그러면 만약에 예전에 일반적으로 사먹던 예쁘게 생긴 그런 사과 같은 경우 가격이 어느 정도 하는 거예요?
[권혁중]
지금 시장에서 나가보시면 알겠지만 하나당 5000원 이렇게 하는 데도 있고요. 심한 곳은 정말 크고 알이 좋은 거, 이런 것들은 만 원까지도 합니다.
[앵커]
사과 하나에 만 원 하는 것도 있어요.
[권혁중]
그래서 금사과라는 이름을 괜히 붙인 게 아니죠. 그러니까 사실상 그런 걸 사먹는 분도 계시겠지만 서민들 입장에서는 접근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과일 가격이 됐다. 지금의 이런 부분들이 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사과값은 왜 이렇게 오른 겁니까?
[권혁중]
일단 작황이 안 좋았고요. 작황이 안 좋다 보니까 공급이 당연히 안 되겠죠. 그러다 보니까 저장량도 줄었어요. 수요는 꾸준한데 이제는 공급이 안 되다 보니까 저장해서 팔기도 하는데요. 계속 물건이 나가다 보니까 저장량도 감소되다 보니 사과 가격이 뛰어올랐다고 보시면 되겠고. 생산량이 아까 줄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전년 동월 대비해서 30%나 줄어들었습니다, 생산량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크게 뛰었고. 그다음에 사과의 판매가격에 대한 상승률을 봤더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월달에 70% 올랐다고 그랬잖아요. 이게 작년 10월 같은 경우에는 74%나 오른 상태였어요. 그때 이후에 조금씩 떨어지다가 다시 한 번 사과 가격이 크게 올랐다. 확실히 제가 봤을 때는 계절적 요인도 있고 또 하나는 생산량이 감소되고 작황이 안 좋았다. 이게 아마 근원적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보통 명절 지나면 가격이 떨어졌을 것 같은데 그런데 명절 지나고 과일값이 더 오른 상황인데. 지금 말씀해 주신 게 작황이 안 좋았다,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잖아요. 특별한 배경이 있습니까?
[권혁중]
일단 기상이변효과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저는 생각을 해 보고요. 그다음에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생산에 대해서 소요되는 비용들이 많이 증가됐다고 얘기해요. 이미 아시겠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비료 가격이 크게 올랐고요. 그다음에 유가. 아시겠지만 다시 한 번 오르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생산비용 자체가 다 올라버렸어요. 그래서 사과뿐만 아니라 농산물 전체적으로 다 가격이 뛰고 있다. 이런 중복적인 이유 때문에 지금 모든 것이 뛰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 저는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재배면적이 감소되고 있다. 사과가 실제 재배면적이 소폭 감소됐거든요. 사과농사를 안 지으시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왜냐하면 기후이상 변화 때문에 사실상 이제는 땅이 줄어드는 거예요, 사과를 지을 수 있는 땅이. 그래서 이런 부분도 구조적인 문제도 어느 정도 있다고 저는 생각해 봅니다.
[앵커]
사과라고 하면 가족끼리 식사하고 나서 후식으로 편하게 먹는 그런 과일로 생각을 해왔는데. 이게 이렇게 또 비싸지니까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러다가 가을까지 가격 안 내리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을 하는 경우도 있어 보입니다.
[권혁중]
안 내릴 것 같아요. 왜 그러냐는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있습니다. 농식품부에서 최근에 인터뷰를 했는데 무슨 얘기를 했냐면 추석 전까지는 가격이 좋아지지 않을 거다. 한마디로 서민들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가격까지는 내려가지 않을 거라고 얘기했어요.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작황 자체가 좋지 않았던 부분이 있겠고. 그다음에 햇사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힘들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면 햇사과가 언제 나오느냐? 7월달에 나옵니다. 그럼 7월 전까지, 그다음에 배는 8월에 나오거든요. 그 전까지 과실이 안 나온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저장돼 있는 걸 풀어야 되는데 공급이 안 되다 보니까 당연히 가격이 뛸 수밖에 없고. 그래서 추석 전까지는 비싼 사과, 비싼 배, 비싼 과일을 먹을 수밖에 없는 구조고. 이런 부분들이 많은 국민들이 아셔야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당분간 비싼 과일을 먹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갈 거다라고 생각해 봅니다.
[앵커]
그래도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서 할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 이거 효과는 어떻습니까?
[권혁중]
저도 이 사과를 할인대전 때문에 조금 소폭 할인된 가격으로 샀잖아요. 정부가 예산을 쓰고 있는데. 3월과 4월 중으로 납품단가 인하해서 204억 원을 풀고요. 그다음에 마찬가지로 할인지원을 해서 230억 원. 총 434억 원 푸는데, 저는 일시적인 효과라고 봐요. 그러니까 대체재 상품들이 나오겠죠. 예를 들어서 여름에 나오는 수박이라든지 참외 같은 것들. 이런 거 나오기 전까지 버티자.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버티자. 그때까지 버텨서 다른 과일을 먹게끔 하겠다는 것이 아마 농식품부의 복안이라고 볼 수 있겠고. 그렇게 된다면 수요가 분산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예산을 써서 계속적으로 억누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또 정부가 생각하는 게 수입과일입니다. 오렌지, 바나나. 제가 사과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항상 먹거든요. 그런데 너무 비싸서 못 먹어요. 그래서 어느 순간 보니까 오렌지가 올라오더라고요. 와이프가 오렌지를 사갖고 오는 거죠. 오렌지는 그나마 좀 싸더라고요. 10개, 11개 들었는데 만 원대 초반이었으니까. 과거보다는 괜찮은 가격으로 다른 과일 대비해서. 그래서 오렌지라든지 바나나를 대체재로서 정부가 직수입해서 풀겠다는 얘기도 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제가 봤을 때는 과일 가격은 계속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과일값이 이렇게 오르면서 2월 소비자물가 동향도 다시 오름세를 기록했는데. 3%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물가안정이 더뎌지면 금리인하에도 영향을 주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권혁중]
지금 시스템이 어떻게 가냐면 사과값이 상승을 하잖아요, 과일 가격이. 이번에 3.1%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나왔는데 거기서 핵심적인 게 과실이었거든요. 신선식품 상승률이 20%나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엄청나게 기본 소비자물가지수를 초과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과실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그러면 계속적으로 대표적으로 사과 가격이 이렇게 높아진다고 본다면 물가 상승에 계속적인 압박을 줄 수밖에 없고요. 그렇게 된다면 금리인하해야 될 타이밍인데. 우리가 쉽사리 금리인하 타이밍을 못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고물가로 상태로 간다는 것은 서민들이 힘들거든요. 왜냐하면 돈이 안 돌기 시작하고 특히 소상공인분들도 말 그대로 만나보면 파리 날린다, 이런 표현을 쓰세요. 그러니까 장사가 안 되는 거죠, 돈이 안 돌기 시작하니까. 서민들이 가장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게 또 내수 고통도 안겨주고. 그래서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과일 가격을 잡는 게 단순히 과일을 먹는 사람한테 좋은 게 아니라 국민 전체 경제에 크나큰 영향을 준다. 이런 점에서는 정부가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앵커]
사과 가격 그리고 귤 가격 얘기하다가 저희가 전체적인 물가와 금리 얘기까지 이어졌는데 최근 2년 동안 고물가 상황이 이어진 그 배경에 기업들이 이전보다 가격을 잦은 빈도로 올렸기 때문이다, 이런 분석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권혁중]
사실 경영학적으로 본다고 하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기업들 입장에서 본다고 하면. 왜냐하면 코로나19로 인해서 또한 전쟁으로 인해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물건값을 올려야 될 타이밍이 왔는데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그러면 소비자의 가격저항이 굉장히 세거든요. 그러면 소비자들이 왜 올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업들이 꼼수를 올리는 거죠. 말 그대로 빈도를 높이는 거예요. 소폭 올리면서 자주 올리는 거죠. 그러면 소비자들이 봤을 때 체감을 잘 못하시거든요.
그래서 기업들이 이렇게 빈도수를 더 높였다. 소폭 가격을 올리는 것을 자주 했다는 거죠. 이게 실제로 한국은행 보고서에서 조사된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조사를 해 봤더니 우리나라 기업들이 가격을 높이기 위해서 한꺼번에 많이 높이는 게 아니라 소폭 자주 올렸다더라, 이게 조사된 내용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이런 전략을 했는데. 들켰죠. 그래서 아마 기업들이 또 다른 전략을 가지고 올 수 있겠지만 일단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그렇게 해서 가격을 올려갔다라는 것이 팩트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렇게 고물가 그리고 고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야겠다, 이런 분들 많이 계실 텐데. 2030 청년들 사이에서 짠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기사들 요즘 눈에 많이 띕니다.
[권혁중]
맞습니다.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하고요. 무엇보다 이제는 경기가 안 좋아지고 그다음에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이 가장 먼저 또 반응을 해요. 왜냐하면 지갑이 얇거든요, 청년들이. 그러다 보니까 아끼자라는 것이 인기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일단 밥을 먹을 때 집에서 먹습니다. 친구들하고 밖에서 잘 안 먹게 되는 부분도 있고요. 무엇보다 제가 대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학생 식당을 종종 갈 때가 있어요. 물론 임직원 식당, 교수 식당도 있겠지만 학생 식당이 붐빕니다. 어제도 제가 다녀왔는데 5200원이거든요, 많이 올랐죠, 예년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꽉 차서 줄서서 먹을 정도예요. 그 정도로 지금 학생들이 아낀다는 표현이 딱 맞겠다고 보면 되겠고. 그다음에 학생들뿐만 아니라 청년들, 저도 마찬가지고요. 요즘에 어떤 트렌드가 있냐면 조금씩 자주 사는 분도 있고요. 왜냐하면 버리게 되니까. 그런데 반대로 한꺼번에 많이 삽니다.
[앵커]
할인혜택 때문에 그런 거예요?
[권혁중]
도매형 창고들이 많잖아요, 할인 창고들. 거기서 한꺼번에 사면 싸게 사거든요. 그런 다음에 소분합니다, 집에 와서. 얼려버리죠. 그런 다음에 내가 쓸 때만 녹여서 먹으면... 사실 이게 불경기 때문에 나오는 또 하나의 트렌드거든요. 이런 부분들도 지금 학생들, 청년들 사이에 아끼고자 하는 많은 분들에게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소비패턴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밥값을 아끼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예전에 그런 트렌드를 소개해 드린 적도 있어요. 거지방이라고 해서, SNS 대화방에서 거지방이라는 걸 만들어서 거기 사람들이 모여서 소비를 하고 싶거나 했을 때 서로 지적을 해 주면서 돈 쓰는 걸 막아보자, 이런 문화가 있다고 얘기해 드렸거든요. 요즘에는 어떻습니까?
[권혁중]
요즘에는 거지방을 넘어서 현생 챌린지가 유행입니다. 현금생활, 이걸 줄여서 현생.
[앵커]
그런데 챌린지예요?
[권혁중]
이거를 현금 쓰는 걸 목표로 해서 얼마 이하의 금액을 현금으로 쓰겠다. 왜냐하면 청년들 같은 경우에는 요즘에 다 아시겠지만 간편결제가 보편화되어 있잖아요. 카드만 대면 결제가 돼요. 너무 편한 거예요. 그러니까 소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현금을 쓰면 기성세대는 다 아실 거예요. 현금 쓰면 지갑 열어야 되죠. 지갑에서 꺼내야 되죠, 내야 되죠. 거스름돈 받아야 되죠. 귀찮아요. 그러다 보니까 현금을 쓰면 소비가 줄어든다. 예전에 지갑 갖고 다니는 청년들 없었거든요. 요즘에 청년들이 지갑을 갖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지갑에 현금 넣고 그러면서 쓰기 시작하거든요. 현생 챌린지 이게 20대들한테 유행이 되고 있어요. 서로 코치해 주고. 얼마 썼냐. 얼마 쓰지 마.
[앵커]
예전에는 벽에다 달력 같은 거 붙여놓고 1만 원씩 꽂아놓고 하루에 이것만 써라, 재테크 방식을 조언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휴대폰 결제가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인데 이렇게 안 하고 현금을 갖고 다니면서 현금으로 직접 쓴다. 그러면 챌린지라는 게 목표치를 설정해 두고 하는 게 있을 것 같아요.
[권혁중]
맞습니다. 하루에 얼마 이하로 쓰자, 이거거든요. 그래서 서로 코치해 줘요 너 얼마 썼어? 그래서 어느 정도 현금 썼어. 이런 것을 서로 보면서 코치해 주고 관리해 주고. 이러면서 소비가 줄어들고 나머지 돈 모은 것으로 적금상품을 드는 알짜배기 청년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현금으로 쓰다 보면 내가 오늘 얼마 썼는지 또 눈에 확실하게 보이니까 체감을 할 수 있겠군요. 본인이 소비한 것에 대해서. 약간 기술을 역주행한다, 이런 평가도 있는 것 같고요.
[권혁중]
핀테크 시대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현금을 쓰는 세대가 많아졌는데. 그래서 팁을 드리고 싶어요. 어떤 팁이냐면 지금 청년들이나 아니면 아끼고자 하는 분들에게 몇 가지 팁을 드린다고 하면 교통편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교통은 요즘에 좋은 제도들이 많이 나왔죠. 기후동행카드. 안 쓰신 분들 꽤 있더라고요.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기후동행카드 쓰시면 너무 좋고요. 그다음에 5월달에 K패스가 도입되죠. 이거는 중앙정부에서 하는 교통할인정책입니다. 일반인들 같은 경우는 20~30% 세일이 되거든요. 거기다가 카드사까지 도움이 되다 보니까 더 세이브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K패스권이 5월에 나오게 되면 서울지역에만 기후동행카드가 쓰이잖아요. 다른 경기라든지 다른 지방에도 K패스권으로 교통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유념하셔야 되겠고.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정책편도 있는데. 이번 년도 핵심은 대환대출입니다. 고금리의 대출을 받으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주담대, 전세대출 마찬가지죠. 신용대출도 마찬가지고요. 이번 연도의 화두는 갈아타는 겁니다. 지금은 갈아타기 인프라, 대환대출 인프라가 구성돼 있고요. 빨리 알아보시는 게 굉장히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스트레스DSR이 점차적으로 단계별로 진행되면 내가 대출받을 수 있는 것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대환대출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갈아탄다고 해서 대출이 옮겨가는 게 아니라 기존 대출을 갚고 새 대출을 일으키는 거거든요. 그래서 스트레스 DSR이 단계별로 진행되면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출이 오히려 줄어들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낭패를 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환대출이 고민인 분들은 빨리 갈아타시는 게 좋다. 금리가 지금 많이 좋거든요. 그다음에 금융편으로 본다면 풍차 돌리기는 예전부터 유행했었는데 다시 한 번 풍차 돌리기가 유행을 하더라고요.
[앵커]
적금통장 여러 개 만드는 거 아니에요?
[권혁중]
적금 방식으로 해서 매달 10만 원, 이렇게 해서. 1월달에 통장 하나 만들고 2월에 하나 만들고. 이러면서 하나씩 쌓여가거든요. 나중에 그게 목돈이 돼요. 이걸 가지고 예금도 들 수 있고. 이게 다시 한 번 유행할 수 있겠고. 그다음에 소비편으로 간다면 떨이제품. 그래서 요즘 보통 많은 분들이 알뜰하게 사는 분들이 저녁 때 장을 많이 보십니다. 저녁 때 가면 떨이제품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주로 사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적게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버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청년들 상대로 해서 청년드림주택 청약통장이 이번에 나왔죠. 이게 이자도 좋고 100만 원 넣을 수 있거든요. 이율이 4.5%니까 이런 정책상품도 활용해 보는 거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다.
그리고 청년 월세 지원도 있습니다. 이거 모르는 분들도 있는데 20만 원 지원해 줘요, 청년들한테 월세비용 20만 원 주는데 이거 모르셔서 지원 안 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꼭 기억하셨다가 지원해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앵커]
꿀팁 많이 주셨네요. 쓰고 모으고 대출받은 것들, 집세 관련해서 아낄 수 있는 꿀팁들까지 알아봤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 국민,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로 이송
- "이젠 정말 아낄 때"...2030세대에 퍼진 절약법 [Y녹취록]
- 일본 자민당 '퇴폐모임' 영상 일파만파…일부 사의 표명
- 직원들 위해 롯데월드 통째로 빌린 회사…1989년 개관 이래 처음
- "싫으면 해지하든가"...앵커 말 잃게 한 '배달 앱'의 갑질 [Y녹취록]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트럼프의 관심 밖 '북한 핵무기'...김정은, 이유 있는 눈치보기? [Y녹취록]
- "형사님 감사합니다"…동생 죽인 친형이 경찰에 고개 숙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