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이렇게 설렐 일인가?"…아이들이 공부 안 하는 진짜 이유

[신간] '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

'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포레스트북스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학생들에게 공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말해보라고 하면 십중팔구 '어렵고, 재미없고,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답할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을 괴롭히는 공부, 대체 왜 해야 하는 것일까?

청소년 공부 멘토이자 교육 스타트업 대표인 저자는 "공부는 진짜 괜찮은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는 비법을 다루지 않는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재미와 기쁨은 무엇인지, 또 공부로 인해 얻은 성취감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어떤 힘이 되어 주는지를 다룬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늘 잘 해내고 싶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가슴속 한편에서 '내가 진짜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과 걱정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고 말한다. 즉 두려움이 학생들을 주저앉히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무언가를 잘해본 작은 성취감'으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영어 단어를 열 개 외우는 데 30분이 걸렸지만, 어느 날 15분이면 외우게 된 것, 하나도 못 하던 턱걸이를 결국 해내게 된 것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책은 타고난 공부 머리가 없어도, 비싼 사교육이나 요령 없이도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노력하는 이들에게는 성취의 순간이자, 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고 강조한다.

◇ 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 / 조승우 글/ 포레스트북스 / 1만8800원

jsy@news1.kr